온라인 소매 업체인 아마존닷컴(Amazon.com)과 세그웨이는 휴먼 트랜스포터 제품 3개를 경매에 부쳤다. 휴먼 트랜스포터는 스스로 균형 잡을 수 있는 이륜 전기 구동 장비로 올라타기만 하면 작동 된다.지난 19일 오후에 진행된 경매에서 휴먼 트랜스포터는 3만 달러를 상회했다. 이번 경매는 3월 28일까지 계속될 것이다. 경매의 수익금은 카멘이 설립한 비영리 기구 FIRST(For Inspiration and Recognition of Science and Technology)에 전달될 것이다. 이 기구는 어린 아이들과 학교, 지역 사회에 과학과 기술에 대한 이해심을 고취시킬 목적으로 설립된 것이다. 진저와 IT로 알려진 휴먼 트랜스포터는 지난해 1월에 이 장비에 대한 특허 신청서와 제안서 책자가 외부에 노출된 이후 엄청난 관심을 받게 됐다. 또한 애플의 CEO 스티브 잡스와 아마존의 CEO 제프 베조스도 휴먼 트랜스포터에 관심을 보여 이 제품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더 높아졌다. 팬들의 글과 제품에 대한 여러 추측이 제품이 출시된 작년 12월까지 계속됐다. 세그웨이는 제품 출시 후 일부 사람들에게 이 스쿠터의 시험 운전 기회를 제공했다. 제품 발명가와 세그웨이의 CEO 딘 카멘이 제품에 대한 정보를 일체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에 소비자의 관심은 증대됐다. 카멘은 자동차 회사가 이 제품의 개발을 저지할 것을 염려해서 출시 이전까지 제품에 대한 언급을 회피했다. 일부는 이런 보안 정책이 대중을 속이는 것이라고 했지만 충실한 세그웨이의 지지자들은 여전히 관심을 버리지 않았다. 벤처 캐피탈 업체인 클레이너 퍼킨스 코필드 & 바이어(Kleiner Perkins Caufield & Byers), 투자 은행인 CSFB(Credit Suisse First Boston)는 세그웨이에 각각 38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카멘은 FIRST 지원 행사 기간인 4월 25일에 월트 디즈니의 에프콧 센터에서 경매 낙찰자에게 휴먼 트랜스포터를 전달할 것이다. 세그웨이는 올해 4분기 내에 휴먼 트랜스포터의 소매자 모델을 선보일 것이며 가격은 대략 3000달러가 될 것이다. 약 36Kg인 휴먼 트랜스포트는 최대 시속이 20km 정도며 한번 충전으로 27km 정도 주행할 수 있다. 또한 좁은 곳에서도 방향을 틀 수 있다.이륜 장비인 휴먼 트랜스포터는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자이로스코프와 컴퓨터를 사용해 인간의 균형 감각과 흡사한 기능을 구현했다고 세그웨이의 관계자가 전했다. 카멘은 또한 최초의 인슐린 펌프와 서류 가방 크기의 투석(dialysis) 장비, 그리고 계단을 오를 수 있는 휠체어인 아이봇(iBot)을 개발했다. 휴먼 트랜스포트는 아이봇이 사용하는 기술과 유사한 '다이나믹 밸런스(dynamic balancing)' 기술을 사용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