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가 휴먼 로봇 '아시모(Asimo)'를 좀더 개량해 계단을 내려가고 사람의 명령에 따라 움직이며 일도 할 수 있는 진보된 모델을 선보였다.1.2미터 길이의 두 다리를 가졌고 중량이 52kg에 이르며 흰색과 회색 두 종류로 제작된 아시모는 12일 전시회에서 새로운 재주를 선보였다. 소니가 선보인 애완용 강아지 로봇 '아이보'나 옴론이 선보인 로봇 고양이 '네코르'와 달리 단순히 꼬리를 흔들거나 으르렁거리는 정도를 넘어 아시모는 이날 프레스 브리핑에서 돌아서 보라는 명령을 받자 돌아서서 손을 들고 손가락들을 움직이며 단조롭고 중성적인 목소리로 "무엇을 원하십니까?"라는 말로 대답했다.일본 내 업계 3위의 자동차 업체인 혼다는 15년간의 개발 끝에 지난해 아시모를 처음 선보였었다.아시모는 이 날 브리핑에서 몇 가지 새로운 작업 능력도 선보였다.올해 4월부터 테마 파크에서의 사용 목적으로 로봇을 대여해 주고 있는 혼다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40개의 입찰 업체 가운데 최종 3개 업체를 장기 계약 대상업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IBM 역시 이들 업체 가운데 하나로, IBM은 아시모를 접대원으로 사용하는 대신 연간 2000만 엔(16만 6200달러)에 달하는 비용을 지불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