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비주얼 J#.Net로「자바 개발자 끌어안기에 안간힘」

일반입력 :2001/10/11 00:00

Mike Ricciuti Wylie Wong

MS는 이번주 자바 개발자들을 자사의 닷넷 웹서비스로 끌어들이기 위한 새로운 툴의 테스트 버전을 내놓을 계획이다. MS가 이번주에 발표할 새로운 툴인 비주얼 J#.Net(Visual J#.Net)을 사용하는 개발자들은 스탠드얼론 자바 애플리케이션은 개발할 수 없다. 하지만 MS에서 곧 발표할 닷넷을 함께 개발할 경우엔 자바 언어를 사용할 수 있다고 MS 제품 관리자인 토니 굿휴가 말했다. 지난 1월 MS는 개발자들이 구버전의 자바 애플리케이션을 MS 닷넷에 통합하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툴을 개발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MS는 기업 전산환경을 웹으로 이동시키기 위한 닷넷 계획을 광범위하게 진행하고 있다. 닷넷에는 대기업에 초점을 맞춘 개발자와 서버 소프트웨어용 툴과 개인 사용자에 초점을 맞춘 유료 웹서비스인 닷넷 마이 서비스(.Net My Services)가 포함된다. 이들 계획의 대부분은 내년쯤 실행될 것이다. MS는 자바를 제작한 썬과의 라이선스 문제를 피하기 위해 비주얼 J#.Net의 기능을 제한했다. MS와 썬은 자바를 놓고 최근 몇 년 동안 논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 1997년 썬은 MS가 윈도우 컴퓨터에서 원본과 다르게 실행하도록 자바를 확장한 것이 라이선스 계약에 위반된다며 3500만 달러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썬 대변인은 지난 9일 자바 개발자들이 비주얼 J#.Net을 사용하게 될 경우, MS의 폐쇄적인 전략의 희생물로 전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자바 언어와 자바 플랫폼은 완전히 다른 것이다. 하지만 자바는 언어와 JVM(Java Virtual Machine) 기술로 플랫폼에 대한 호환성을 갖추고 있어, 모든 플랫폼에서 실행할 수 있다"고 썬 대변인 데이빗 하라가 말했다. "MS는 자바 언어에 대해 뭔가 착각하고 있는 것 같다. 물론 자바가 닷넷에서 사용될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자바 플랫폼에서 수행되는 기능이 닷넷에서도 동일하게 수행되는 것은 아니다. MS의 개발 언어는 사용자들의 활동 범위를 닷넷이 지원하는 윈도우 환경으로 제한한다"고 그는 말했다.이에 대해 굿휴는 비주얼 J#.Net과 썬, IBM 등을 비롯한 여타 업체에서 제공하는 자바 툴들의 차이점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지금 자바 툴을 개발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비주얼 J#.Net은 곧 출시 예정인 비주얼 스튜디오닷넷에서만 실행된다. 비주얼 스튜디오닷넷은 윈도우와 닷넷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기 위한 개발 툴의 번들로 제공된다. MS는 지난 1월 오랜 기간 지속되고 있는 법적 소송에서, 자사 제품에 자바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잃는 판결을 받았다. MS는 앞으로 7년동안 자사 제품에 자바의 한 가지 버전만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MS는 지난 7월 윈도우 XP와 인터넷 익스플로러 웹브라우저에서 JVM(Java Virtual Machine) 소프트웨어를 제거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MS는 새로운 툴과 여러 가지 면에서 자바를 모방한 흔적이 보이는 C# 개발 언어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 때문에 현재 사용되고 있는 자바 개발 툴인 비주얼 J++의 개발을 중단할 것이라고 지난해 발표했다. MS는 C# 언어, 비주얼 베이직, C++ 툴 등을 닷넷 전략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로 평가하고 있다. C++ 툴은 다른 요소보다는 상대적으로 덜 중요한 요소다. 분석가들은 MS가 기존의 비주얼 J++ 개발자들이 닷넷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도록 하기 위해 비주얼 J#.Net 툴을 내놓은 것으로 분석했다. 포레스터 리서치의 분석가 크리스 다이얼은 "MS는 구버전 자바 라이선스를 이용해 비주얼 J#.Net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다이얼은 "MS가 자바의 질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말했다. "MS는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는 구버전 자바를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그것은 현재 썬의 규약과 동일하지 않으며 J2EE(Java 2 Enterprise Editon)도 지원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J2EE는 썬, 오라클, IBM, BEA 시스템즈 등의 업체들이 규정한 자바 소프트웨어에 대한 썬의 규약이다. MS의 닷넷 계획과 썬의 J2EE 전략은 여러 가지 면에서 유사하지만 다음과 같은 차이점이 있다. 즉, MS는 윈도우만 선호하고 있으며, 비주얼 베이직, C++, C#, 자바 등을 포함한 다양한 개발 언어를 지원한다.이에 반해, 썬은 자바라는 한 가지 언어를 사용해 유닉스, 윈도우, 리눅스, 메인프레임 OS 등의 다양한 OS에서의 개발을 지원한다. 썬은 애플의 맥이나 MS의 윈도우 등 상이한 OS를 사용할 때 프로그램을 다시 설치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브라우저에 JVM가 포함된 컴퓨터에서만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있다. 또한 닷넷이 MS에 의해 완벽하게 통제되는 마케팅 전략에 따른 제품인 반면, J2EE는 전반적으로 썬에 의해 규정된 소프트웨어 사양으로 썬을 비롯한 IBM, 오라클, BEA 등과 같이 자바를 지지하는 업체들이 제작한 제품에서 사용되고 있다. 많은 업체들은 썬의 J2EE와 MS의 닷넷 중 하나를 선택해 컴퓨터 간의 데이터 전송을 용이하게 하는 웹서비스 애플리케이션 구축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다이얼은 MS의 새로운 자바 메시지는 프로그램 모델 사용에 대한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IT 시스템 관리자와 최고 경영진을 타깃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다이얼은 "우리는 개발자보다는 닷넷과 자바에 대한 선택권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좀더 비중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자바를 많이 사용해 왔기 때문에 MS 제품을 사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 사람들이 많다. MS는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MS도 자바를 지원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중급과 고급 수준의 자바 개발자들은 MS의 이같은 말에 현혹되지 않는다. 비주얼 J#.Net은 이번 주말부터 MS 웹사이트에서 테스트 버전을 다운받을 수 있다. 테스트 버전은 비주얼 스튜디오닷넷의 두번째 베타 버전에서만 실행할 수 있다. 비주얼 J#.Net의 최종 버전은 내년 중반쯤 출시될 것이며 비주얼 스튜디오닷넷은 올해 연말쯤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굿휴는 비주얼 스튜디오닷넷의 판매 제품에는 개발자들이 비주얼 J#.Net을 제공받을 수 있는 쿠폰이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가격에 대한 언급은 일체 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