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화학물 제조기업인 셀라니즈(Celanese)의 e-비즈니스 담당 부사장 톰 마이어스는 자신의 업무가 빠르게 변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셀라니즈는 9개월 전 CIO였던 톰 마이어스를 새로 만든 직책인 e-비즈니스 담당 부사장에 임명했다. 그러나 임무를 수행한 지 9개월밖에 지나지 않은 현재 그의 역할은 이미 바뀌고 있다. CIO로서 마이어스의 주 임무는 ERP (Enterprise Resource Planning)의 기본 기술을 처리하는 것이었다. 현재는 플라스틱 업계 고객들을 위한 온라인 협업 디자인 툴 제작을 지휘하고 있으며 경쟁사들을 XML(eXtensible Markup Language) 표준으로 끌어들이고 온라인 B2B(Business-to-Business) 거래 감시 등을 수행하고 있다. 이는 e-비즈니스가 빠른 속도로 제시하는 기회에 대해 CIO가 새롭고 세밀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이런 변화의 속도는 과거 경제에서의 IT 역할과, eWEEK가 E세대라고 지칭하는 새 직책들의 역할간 차이점 중 하나에 불과하다. E세대의 새 직위가 갖는 또다른 상징은 이 직책이 기업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전문 지식을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는 점이다. 메타 그룹의 분석가인 데이빗 요켈슨은 “이제 CIO는 인사 관리 역할도 수행한다. 이는 함께 일하는 기술자들을 비즈니스맨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말했다.요켈슨은 “e-비즈니스 담당 부사장은 그 이상의 역할을 해야 한다. 이 자리에는 e-비즈니스 프로젝트 각각의 성공을 위해 그 기준들을 감독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마이어스는 “셀라니즈의 화학물과 아세테이트 사업부의 CIO로 있을 때는 회사의 기술에 중점을 둬야 했다. 내 역할은 ERP 시스템이 회사의 특별한 업무 요구들인 판매, 유통, 물류, 조달 등에서의 수행 방법을 살펴보는 것”이라고 말한다. 마이어스는 ERP 시스템이 보다 나은 영업 실적을 올리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애쓰면서 CIO로서 열심히 일했지만 이제는 더 멀리 봐야 한다. 셀라니즈의 전세계 사업부 모두가 동일한 e-비즈니스 계획에 따라 운영될 수 있도록 보증해야 하며 e-비즈니스 프로젝트를 위한 자금, 기술·인력 자원 할당의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 이는 마이어스가 세부 사항이 아닌 e-비즈니스의 큰 밑그림을 생각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역설적으로, 마이어스의 부사장 임명에 영향을 끼친 것은 그가 세부적인 내용을 잘 알고 있다는 사실이다. 마이어스의 새 상관이자 셀라니즈 티코나의 기술 폴리머 사업부 CEO인 에드워드 무노즈는 “경영과 IT에 대한 배경이 마이어스의 부사장 임명에 결정적인 요소”라고 말했다. e-비즈니스 위한 ‘큰 그림’ 구상무노즈는 이 새로운 직책을 만들게 된 동기에 대해 참여할 잠재 가치가 충분한 e-마켓플레이스 등 새로운 e-비즈니스 기회를 파악할 수 있고, 전체 사업부의 e-비즈니스 프로젝트를 통합할 수 있는 전사적인 사업 전략에 정통한 인물이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마이어스는 “회사에서 운영되고 있는 기술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 보직을 맡게 됐다”고 말한다. 또한 e-비즈니스에 따라 변화하는 우선 순위와 의무를 잘 이해했으며 이를 최고 경영층에게 제공해 e-비즈니스 프로젝트의 지원을 받아 하나가 되도록 했다. 마이어스가 현재 중점두고 있는 대형 프로젝트는 사업 과정들을 다루는 것이다. 이 프로젝트에서는 온라인 조달이 주된 초점이다. 벤트로의 켐덱스(Chem- dex) 등 많은 화학물 e-마켓플레이스가 실패했다. 그러나 셀라니즈는 온라인 조달이 문서에 의한 조달보다 저렴하고 효과적이며 판매 채널을 보다 잘 관리해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마이어스는 전한다. 셀라니즈는 올 1월 개장한 화학 산업 컨소시엄 e-마켓플레이스인 엘레미카(Elemica)와 지난해말 영업을 시작한 플라스틱 산업 컨소시엄 e-마켓플레이스인 옴넥서스(Omnexus)에 전략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마이어스는 “더 많은 고객들이 우리와 온라인으로 직접 거래하고자 한다”고 주장했다. 그 결과 올해 셀라니즈가 온라인으로 달성하게 될 매출은 지난해 총 매출의 3%보다 두 배 이상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셀라니즈가 수익을 기대하고 있는 프로젝트는 플라스틱 업계 고객들을 위해 직접 개발하고 있는 온라인 디자인 협업 툴이다. 셀라니즈는 지금 이 툴을 무료 제공하고 있지만 향후 유료화할 계획이다. 마이어스에게 중요한 또다른 프로젝트는 화학물 온라인 트랜잭션 타입을 위한 XML 표준 개발에 참가중인 셀라니즈를 감독하는 것이다. 화학물 온라인 트랜잭션 타입은 30가지가 넘으며 전 산업계가 XML 표준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마이어스는 “이는 다우 케미컬(Dow Chemical), 듀퐁, 바스프(BASF), 바이에르 등 대형 경쟁사들과 함께 일하는 것을 뜻한다”고 밝혔다. 놀라운 것은 이 프로젝트를 수행하는데 아직 큰 의견 대립이 없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마이어스는 “참여 업체들이 협업하기 위해 서로 필요로 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렇듯 최대 경쟁업체들간 협력이 일어나고 있다면 셀라니즈는 E세대에 필요한 회사 역할을 위한 성분 배합을 매우 잘 해내고 있는 것임에 틀림없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