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전략] 시만텍「우리도 종합 보안 회사」

일반입력 :2001/06/30 00:00

도안구 기자

시만텍(www.symantec.co.kr)이 기업 이미지 변신에 혼신의 힘을 쏟고 있다. 기업용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국내 시장에서 안티바이러스 업체로서 이미지가 굳어진 시만텍은 종합 보안 회사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최근 채널 영업과 기술 세미나 등 분위기 띄우기에 나서고 있다.이를 위해 지난달 말 '시만텍 엔터프라이즈 시큐리티 솔루션' 세미나를 개최하며 보안 시장 공략을 선언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파이어월과 VPN, IDS(침입 탐지 솔루션), 취약성 관리 솔루션, 안티바이러스와 컨텐츠 필터링 솔루션, 시만텍 엔터프라이즈 관리 솔루션(ESM), 구현과 컨설팅, 보안 관제, 인증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만텍 보안 서비스 등을 선보였다.시만텍은 이미 지난해 6월 기업용 토털 인터넷 보안 솔루션인 시만텍 엔터프라이즈 시큐리티(Symantec Enterprise Security)를 발표한 바 있다. 이 솔루션은 기업 전산 시스템 평가에서부터 실행 계획, 모니터링까지 보안 사이클 관리가 가능한 제품.또 상반기 가장 선호되는 ESM 제품인 엑센트는 취약성 평가와 침입 탐지 제품이 대형 SI 업체를 중심으로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시만텍은 이 솔루션이 전세계 ESM 시장의 40%를 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지난해 12월 시만텍이 인수한 엑센트 테크놀로지의 제품으로, 기존 시만텍 기업용 솔루션과도 통합돼 엔터프라이즈 시장 공략을 위한 준비를 마친 상태다. 시만텍코리아 조준구 차장은 "이미지 탈피는 물론 기존 기업 고객에게 더욱 다가갈 수 있는 업체로 거듭나는 것이 올해 목표"라고 전하고 "안티바이러스 제품군에서 ESM까지 모든 제품을 망라한 종합 보안 회사로서의 위상 수립에 더욱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외에도 자사 제품에 대한 자격증 제공을 위해 보안 교육 시장에도 진출한다. 우선은 각 제품에 대한 자격증과 이후 모든 전제품에 대한 설치, 관리, 유지를 할 수 있는 전문가 자격을 부여해 국내 보안 인력 육성에도 기여,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겠다는 전략이다. 또 썬의 자회사인 썬코발트와 제휴해 현재 파이어월 제품이 탑재된 하드웨어 일체형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미 물 밑에서 기업용 솔루션을 판매해 왔던 시만텍이 공격적인 마케팅을 구사할 채비를 끝냄에 따라 관련 보안 업체들의 대응도 관심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