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정보기기 IT 이슈로 등장

일반입력 :2001/01/14 00:00

Ina Fried

운전중 운전자의 주의를 분산시키지 않게 하기 위해, 팜(Palm)과 델파이 오토모티브(Delphi Automotive Systems) 양사는 운전자들이 음성 명령어를 통해 자신의 팜 PDA 주소록에 내장된 전화번호에 전화를 걸 수 있도록 해 주는 서비스를 내달 출시할 예정이다.커뮤니포트 모바일 프로덕티비티 센터(The Communiport Mobile Productivity Center)로 명명된 이 솔루션은 운전자가 손가락 하나 움직이지 않고 음성으로 팜 V나 팜 Vx 기종에 들어있는 주소록에서 정보를 취득, 일부 에릭슨 이동전화 단말기를 통해 전화를 걸 수 있도록 해 준다. 자동차 부품업계의 공룡기업인 델파이(Delphi)사는 라스베이거스에서 1월 6일 개최 예정인 대형 전시회인 컨슈머 일렉트로닉 쇼(Consumer Electronics Show; CES)에서 이러한 시스템을 선보이고, 자세한 기술적 사항을 발표할 예정이다. 델파이와 팜은 2000년 가을, 공동 자본 투자를 통해 신생 기업인 모바일 아리아(MobileAria)를 설립한 바 있다. 모바일 아리아는 델파이의 계기판 정보기기를 통해 인터넷과 이메일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2001년 가을중 시작할 계획이다. 이러한 자동차 정보기기 시장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업체는 비단 팜뿐만이 아니다. 썬 마이크로시스템즈는 제너럴 모터스의 온스타 비즈니스 사업부와의 협력을 통해 자동차 정보기기 시장에서 자바를 업계 표준으로 삼기 위해 노력중이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자동차 정보기기용으로 윈도우 CE를 제시하고 있음은 물론, 카닷넷(Car.Net)으로 명명된 전략을 통해 무선전화기, 핸드헬드, 대시보드 컴퓨터 등을 프로그래밍할 수 있는 통합 개발 환경을 제시하고 있다. IBM과 인텔에서도 텔레매틱스(Telematics), 즉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비롯해 인터넷과 자동차를 연결하는 각종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공통된 표준을 제정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또한 델파이의 대시보드 장비는 향후 GPS(global positioning system; 위치추적) 칩을 내장, 운전자의 현재 위치에 기반한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델파이는 또한 이번 CES 쇼를 통해 자동차의 뒷자리에서 이용할 수 있는 각종 엔터테인먼트 시스템(DVD, CD, 게임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시스템은 올 2월에 정식 발표될 예정이며 이는 뒷자리가 매우 좁은 차종을 포함, 대부분의 자동차에 맞도록 제작될 예정이다. 그리고 델파이에서는 802.11 표준을 적용, 무선으로 디지털 비디오와 오디오를 다운받을 수 있는 시스템도 발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