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올해 화제의 인물「김대중 대통령」

네티즌들이 올해 최고 화제의 인물로 김대중 대통령을 선정했다. 무료 인터넷 전화 와우콜 서비스 업체 웹투폰(www.wowcall.com)은 지난 1일부터 26일까지 자사 회원을 대상으로 '2000년 국내 최고 화제의 인물'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참여자 11만 5000여 명 중 41%인 4만7007명이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김대중 대통령을 꼽았다고 밝혔다. 2위는 전체 참여자의 21%인 2만 3973명이 선정한 섹스 비디오 파문의 주인공 가수 백지영이 차지했으며, 은퇴 4년만에 컴백한 가수 서태지가 9%인 1만 287명의 표로 3위를 기록, 막강한 영향력을 과시했다. 또한 그 동안의 폐쇄적인 이미지를 벗고 국제 무대에 화려하게 데뷔한 북한 지도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4위에 올라, 남북관계에 대한 네티즌들의 높은 관심과 변화한 대북 시각을 읽을 수 있었다. 그 밖에 메이저리그에서 18승을 올린 야구선수 박찬호, 시드니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강초현, 최진실과 결혼해 한일 양국의 이목을 집중시킨 조성민 등 스포츠 스타들이 10위권 내에 포함, 연예인 못잖은 인기를 누리고 있음을 실감케 했다. 연예계 인물로는 동성연애자임을 스스로 밝혀 충격을 준 연기자 홍석천, 음반/패션/CF계에 '촌티'바람을 불러 일으킨 신바람 이박사 등이 순위에 올랐으며, 불법대출과 벤처비리의 주인공 정현준·진승현이 11위에 랭크되어 눈길을 끌었다. 문의 02-3445-61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