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T 서버, 성능·서비스 모두 「유닉스급」

일반입력 :2000/11/18 00:00

박현선 기자

한국유니시스의 경우 단일 시스템에서 32개의 CPU를 장착할 수 있는 ES7000으로 이같은 고성능 대용량 환경에 가장 적합한 시스템임을 강조하며 채널 조직을 신설했다. 특히 컴팩에 이어 HP도 유니시스의 32웨이 시스템을 OEM 공급받아 내년 상반기에 출시하기로 해 고가용·고성능 윈도우 NT 시스템의 원조를 자부하고 있다.한국유니시스는 그간 메인프레임 사업에 비중을 둬 왔으나 윈도우 2000 데이터센터 서버 버전 출시를 계기로, 하이엔드 윈도우 서버 사업에 주력해온 본사 방침을 국내에도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유니시스·컴팩·LG IBM 시장 주도이에 따라 다른 윈도우 NT 서버 업체들이 윈도우 2000 데이터센터 서버 버전이 하이엔드 시스템인 만큼 직판 체제와 대고객 지원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는데 반해 오히려 채널 영업 조직을 신설하고 ISV(Independent Solution Vendor)와 채널 업체 물색에 나섰다. 신설 조직인 채널 세일즈팀의 유도현 차장은 "지금까지 한국유니시스 매출 가운데 윈도우 NT 서버 비중은 10%에 불과했다. 내년 상반기까지 25~30% 선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며 이를 위해 채널 영업팀을 신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차장은 또 "총판 2~3개 업체, VAR 10개 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며, 고객 관리가 중요한 만큼 수준높은 기술 지원과 서비스 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곳을 선정, 연말까지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LG IBM은 8웨이 이상을 요구하는 기업 고객을 클러스터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8웨이 시스템을 4대까지 연결, 최대 32개의 CPU를 한 대의 고성능 시스템처럼 사용할 수 있는 클러스터링 솔루션과 서비스를 이달 발표한다는 것. 이와 함께 윈도우 2000 데이터센터 서버 버전을 탑재한 고성능 서버와 스토리지, 파이버 채널과 허브 등 네트워크 장비, 서비스를 한데 묶어 패키지 상품으로 제공키로 했다. LG IBM 관계자는 "한국IBM 서비스 조직과 연계해 클러스터링 서비스를 강화한다. 윈도우 플랫폼으로는 최상위 제품인 만큼 직접 판매의 비중이 늘어날 것"이라며 "한국IBM에서 내부 영업직원들의 넷피니티 영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는데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다.컴팩코리아는 산업별 세그먼트를 나눠 엔터프라이즈 고객을 대상으로 원투원 방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드림라인의 JDP(Joint Development Program)를 들어 OS 개발에 사용된 시스템임을 부각시킨다는 것. 컴팩코리아의 E전략 영업 담당인 주성지 차장은 "올 연말까지는 드림라인과의 JDP 프로그램을 강조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유니시스 OEM 제품인 32웨이 서버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DP는 윈도우 2000 데이터센터 서버 버전의 개발을 위해 진행된 프로그램으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전세계 12개 사이트를 선정해 이곳에서의 필드 테스트를 거쳐 윈도우 2000 데이터센터 서버 버전을 완성시켰다. 국내에서는 드림라인이 선정됐으며 여기에 컴팩 프로라이언트 서버가 사용됐다. 한국HP도 최근 윈도우 2000 데이터센터 서버 솔루션을 발표했다. 윈도우 2000 데이터센터 서버 버전이 탑재된 넷서버 LXr 8500DC 시스템, XP256 스토리지, HP 오픈뷰 등으로 구성되는 한편 △기초 패키지 △최상위 수준의 서비스와 지원인 크리티컬 시스템 패키지 △컨설팅, 기술 평가, 사전 통합, 트레이닝, 사이트 준비, 솔루션 설치, 테스팅와 검증 기능을 포함한 보호 개념의 패키지인 파일럿 키트 등의 서비스를 함께 제공할 계획. 서버 비즈니스에 늦게 합류한 델컴퓨터 코리아의 경우 컨설팅 팀을 강화하고 있다. 델컴퓨터 코리아의 얼라이언스 마케팅 담당 이지수 과장은 "기존 프리세일즈(Pre-Sales) 조직을 컨설팅 사업부로 명칭 변경했다. 컨설팅 팀원을 3명에서 6명으로 확충했으며 서비스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컨설팅에 힘을 실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닉스 시장 타깃 고가용성 강조윈도우 시스템 업체들의 이 같은 움직임은 하이엔드 시스템을 요구하는 기업 고객에 대응한다는 목적이 강하지만, 윈도우 2000 데이터센터 서버 버전부터 OS와 시스템을 별도 구입할 수 없으며 시스템 업체들이 OS에 대한 책임도 져야 하는 등 판매 형태의 변화도 한몫하고 있다.기존 윈도우 계열 서버 운영체제와 달리, MS 윈도우 2000 데이터센터 서버 버전은 시스템에 탑재된 상태로만 구할 수 있다. 기존 윈도우 NT와 윈도우 2000의 어드밴스드 서버 버전만 해도 시중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시스템과 별도로 구입 가능하다. 그러나 윈도우 2000 데이터센터 서버 버전이 유닉스 시장을 타깃으로 고가용성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 관계에 있는 시스템 업체만이 자사 시스템에 이 OS를 탑재, 판매할 수 있다. 또 윈도우 2000 데이터센터 서버 버전에 대한 유지 보수와 기타 책임 역시 마이크로소프트가 아니라 각 시스템 업체에게 귀속된다.컴팩코리아의 주성지 차장은 "기존 윈도우 NT 서버의 경우 최대 가격이 20만 달러로 약 2억원대인데 반해 윈도우 데이터센터 서버 버전 시스템은 적어도 100만 달러로 10억원대를 호가하는 대형 시스템이다. OS와 시스템의 통합 구매로 시스템 업체가 모든 책임을 지는 만큼 대고객 서비스가 향후 영업의 관건일 것"이라며 서비스 지원 강화 계획이 있음을 시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