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SCN이 홀로그램(특수 시변각 물질) 제조업체인 어플라이드 옵티컬 테크놀로지(Applied Optical Technologies)와 합작사업을 통해 기술이전을 추진하기로 했다. 대원SCN이 홀로그램 기술의 국산화를 위해 2년전부터 꾸준히 추진해 왔던 계획이 결실을 맺은 것. 대원SCN와 어플라이드의 계약은 ▲ 화폐, 여권, 신분증, 카드, 상품권 등의 위변조를 방지하는 고도의 홀로그램 기술 국산화 ▲ 한국 뿐 아니라 중국, 일본, 인도 등 아시아 시장을 포괄해 독점 추진 ▲ 사업 초기의 가동률과 수익성 제고를 위해 어플라이드 본사 수주 물량의 일보를 양도받고 원자재를 원가에 공급 ▲ 어플라이드가 기술 이전은 물론이고 장비와 일정도의 자본까지 투자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어플라이드가 이런 결정을 내린데는 한국을 전초 기지로 아시아 시장에 대원SCN과 함께 진출하겠다는 의미도 포함돼 있다. 대원SCN과 어플라이드의 계약은 한국조폐공사가 특수 시변각 물질 조인트 벤처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체결된 것. 현재 어플라이드와 독일의 쿠르쯔 사가 세계 최고수준의 홀로그램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데, 쿠르쯔는 한국시장이 협소하다는 이유로 시장 참여를 거부한 바 있다.양사는 한국에서 고액권 발행가능성이 있고 동아시아 국가들이 화폐, 여권 등 위변조 급증으로 인해 홀로그램 기술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점에서 향후 사업전망이 매우 밝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어플라이드는 화폐, 여권, 신분증 등 정부 분야의 홀로그램 기술을 영국, 러시아, 오스트리아, 노르웨이 등 20여 국가에 공급하고 있으며 신용카드, 상품권, 상표 등 상업용의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대원SCN과 어플라이드의 기술 접목이 이뤄짐에 따라 11월로 예정된 한국조폐공사의 특수 시변각 물질 조인트벤처 사업자 선정에 대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