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 2.0 발표를 앞둔 무선통신 기술 표준인 블루투스(Bluetooth)는 북유럽의 바이킹에서 유래한다. 표준 작업에 참여하는 주요 프로모터 업체들이 북유럽에 적을 둔 관계로 다분히 지역적인 냄새가 많이 난다. 본래의 뜻은 바이킹들이 머리에 쓰는 두 개의 뿔이 달린 원통형 모자로, 블루투스 자체 로고로도 이용되고 있다.시스코라는 회사명도 샌프란시스코에서 따 왔고 로고도 금문교를 보여준다. 80년대 시스코의 라우터 개발자 커플의 로맨스를 통한 기업과 로고 작업이 이뤄진 사례. WAN 장비를 공급하는 뉴브리지의 경우는 메인스트리트 익스프레스처럼 캐나다의 거리명을 이용한다.잘 지은 브랜드인 레드햇. 레드햇은 이름과 로고에서 보듯 빨간 모자를 쓴 고개숙인 섀도우맨이다. 레드햇의 의미는 초기 개발자들이 모여 개발하던 장소나 도시가 아닌 초라한 시골 지역으로, 드러나지 않고 지하에서 움직이는, 그러나 힘있는 개발자를 의미한다. 레드햇이 리눅스 시장을 강타하면서 그린햇, Redd Hatte 리눅스, 블루햇, 레드캡 등 레드햇과 유사한 브랜드 이미지에 편승하려는 아류명이 급증하고 있는 것도 재미있는 현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