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턴트 메시징 시장의 강자, 디지토

일반입력 :2000/02/10 00:00

김진영 기자 기자

유망 인터넷 벤처기업 가치분석(5)

인스턴트 메시징 시장의 강자, 디지토

국내 인터넷 관련주는 상당한 관심을 끌고 있지만, 인터넷 기업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나 판단기준이 모호해 제대로 된 평가를 내리지 못하고 있다. en@ble은 와이즈넷 코리아(www.wsn.co.kr)와 각계 전문가의 객관적인 시각을 근거로 이들 인터넷 기업의 가치를 분석한다. 김진영 기자디지토는 국내 인터넷 태동기인 1996년에 창사, 인트라넷 서버 패키지인 넷오피스(Netoffice)로 인터넷 시장에 뛰어든 초창기 사업자이다. 98년까지 통상산업부(www.motie.go.kr), 경기넷(provin.kyunggi.kr) 등 주로 SI 사업을 주력 사업으로 삼다가, 98년 9월 인스턴트 메시지 소프트웨어인 ‘소프트 메신저’를 발표, 사업을 다각화했다.99년 3월에 1차 유상증자를 단행, 자본금을 3억 원으로 늘렸고, 이와 함께 소프트 메신저를 다운로드 받은 공식 사용자가 10만 명을 돌파했다. 99년 11월 현재 자본금은 24억 원이며(액면가 5,000원), 회원수가 50만 명을 넘었다. 소프트 메신저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됨에 따라 이를 이용한 매출원의 다각화도 이뤄지고 있다. SI 용역이 전체 매출액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과거와 달리, 소프트웨어 매출 18%, 광고 매출 25% 등 전체 절반 정도를 소프트 메신저의 유관사업 분야에서 벌어들이고 있다. 지난 99년 12월에는 화교권을 겨냥해 한국계 홍콩자본과 결합해 홍콩 현지법인인 Wei Wei.com.hk를 설립하기도 했다. 홍콩 최대의 이동통신 사업자인 홍콩 텔레콤과 제휴, 대만, 북경 등에서 공동사업을 벌일 예정이라고 한다. 디지토의 향후 사업전략의 핵심은 ‘커뮤니케이션 포탈’이다. 디지토는 국내 최초로 인스턴트 메시징 시장에 뛰어든 사업자이고, 소프트 메신저 자체보다는 인스턴트 메시징 기반기술을 응용한 응용 솔루션 사업 - SoMe 2000 프로젝트 등 -에 전력하고 있어, 마케팅 전략의 체계적인 실행여부에 따라 성공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SoMe 2000 프로젝트는 국내외 다른 인스턴트 메시징 사업자와 상호연동 가능한 기능을 강화하고, IMT2000을 겨냥해 다양한 단말기에서 운영될 브라우저를 개발하는 것으로, 이를 이용하면 개인간/다자간에 음성·화상통신이 가능하다. E-Mail과 달리, 인스턴트 메시징 분야는 해당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회원끼리만 의사소통이 가능하기 때문에, 결국 회원수가 많을수록 시장을 독점하는 구조가 만들어진다. IM 분야는 계속 출현하는 커뮤니케이션 관련 기술(UMS, 멀티미디어화, XML, IMT 단말기 등)의 흡수 내지, 통합을 통해 메시징 서비스의 진화가 필요하다. 결국 IM은 시장 내에서 선점구조를 만들기 위한 마케팅 전략과 능력, 앞선 서비스를 위한 기술력과 상품개발이라는 두 가지 축이 모두 중요한 사업분야이며, 그런 면에서 디지토는 상당한 시장 경쟁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투자 포인트수익성 2000년부터 광고수익이 크게 증가하더라도 회원수 증가를 위한 사업 전략으로 당분간 순수입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 않음. 그러나 기존 인터넷 기업의 평균 수익률을 상회하고 있음. 안정성 국내 최초로 인스턴트 메시징 소프트웨어인 소프트메신저를 개발해 현재 60만 공식 회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꾸준히 그 수가 증가하고 있음. 국내시장 선점을 바탕으로 아시아 지역으로까지 시장을 확대할 계획. 성장성 현재 월 평균 6만 명이 회원으로 가입하는 추세. 기업내 IM 서버를 비롯한 솔루션 무료배포와 아시아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가 잘 진행되면 높은 폭의 회원 증가율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됨. 99년 매출액 구성 중 광고 부문이 25%를 차지할 정도로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광고 부문에 대한 매출이 큰 폭으로 신장할 듯. 경쟁전략 소프트 메신저의 회원수를 늘리기 위한 각종 솔루션 제공과 아시아 지역으로의 시장확대 전략은 단시간 안에 성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됨. 그러나 이동통신을 비롯한 통합 메시징 서비스에 대한 기술적 대안이 부족하고, 커뮤니티 모델을 추구하는 기존 인터넷 기업과 마찬가지로 수익 모델에 대한 확고한 전략이 부족한 상태임. CEO 마인드김근태 사장은 청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영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건국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를 받은 후, 구정고등학교 영어교사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다소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 9년이라는 짧지 않은 기간 동안 교편을 잡은 김 사장은 96년 디지토를 창업하고 본격적으로 인터넷 사업을 시작했다. 안정적인 직장을 떨쳐버리고 전혀 생소한 분야에 몸을 던질 정도로 모험심이 강하다는 것이 주위의 평. 평소 잘 알고 지내던 서울대 동문들을 규합, 경영진과 기술진으로 끌어들여 강한 리더십과 카리스마의 소유자로도 평가받고 있다.99년에는 골드뱅크의 이사를 겸임하면서 김진호 사장과 친분관계를 맺어왔고, 김진호 사장은 개인지분을 투자, 디지토의 대주주로 활동하기도 했다. 최근 지분관계를 일단락짓고, 오너로서 40%의 지분율을 확보한 김근태 사장은 소프트 메신저 사업을 기반으로, 디지토를 거대 커뮤니케이션 포탈로 키울 생각이다. 향후 5년 이내에 국내 10대 기업 중 하나로 키운다는 원대한 꿈을 갖고 있는 김 사장은 국내 인스턴트 메시징 시장은 물론이고, 아시아권까지 조기에 선점할 포부를 품고 있는 ‘야망의 모험가’이다. CEO : 김근태설립일 : 1996년 6월 12일 자본금 : 24억 원 직원수 : 35명 사업분야 : 인터넷 서비스 & 솔루션 제공 IPO 예상시기 : 2000년 상반기 전략적 제휴업체 : Somie.com(지분투자), 명조정보통신(지분투자), 중앙일보, 스포츠서울, SBS, 평창정보통신, 코네스, 마리텔레콤 등 20여개 업체URL : www.digito.co.kr회사주소 :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706-13 윤익빌딩전화 : 02-555-7977< -> <표1> -> >재무제표에 의거해 DCF 분석으로 도출한 디지토의 적정주가 전문가 평가전문가 평가는 평가기업이 제출한 사업계획서, 재무제표, CEO 프로파일의 3가지 문서를 바탕으로 이뤄진다. 평가항목은 비즈니스 모델의 잠재력, 수익창출 가능성, 해당시장 내에서의 경쟁우위와 방어가능성, 마케팅 능력 및 구체적인 전략, 기술력 등 6가지이며, 여기에 CEO 본인이 체크한 CEO 설문자료가 평가에 반영된다. CEO 설문지 문항은 경영진, 시장성, 마케팅, 커뮤니티, 재무 건전성 등 5가지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전문가 평가서의 각 문항은 최저 0점에서 최고 10점까지 체크할 수 있도록 10점 척도로 구성돼 있다. 장점① 인터넷 비즈니스의 핵심영역인 커뮤니케이션 영역(만남, 거래, 정보획득)에서 시장을 선점하고 있음. 마케팅과 기술 분야의 업무분담이 잘 이뤄져 있고, 새로운 기술을 흡수하고 시스템 업그레이드에 반영하기 위한 기술 인력도 잘 갖춰진 편임.② 아직은 시장이 성숙하지 않은 인스턴트 메신저 분야에서 시장 점유율 60%를 상회하는 위상을 구축하고 있음.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회원수의 급속한 증가는 향후 사이버 공간에서 여러 사업을 전개하는 데 필수자산이 될 것임. ③ 기업성장의 주요 원천이라고 할 수 있는 CEO의 마인드와 자질, 기술력, 인력구성 면에서 상당히 안정화돼 있음.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한 해외시장 진출 시점이나 적극적인 커넥션(Connection)전략 등도 향후 경쟁자의 진입장벽을 형성하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임. 단점① 현재 디지토의 주요 고객층이 10대 및 20대 초반으로 구성돼 있어, 상대적으로 구매력이 떨어짐. 따라서 현재 광고와 같은 한정된 수익 모델을 확장하기 위해서는 상당히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필요함. ② 디지토가 지향하는 방향은 시장상황을 볼 때 올바른 것으로 판단되나, 인스턴트 메시징을 기반으로 한 IMT2000이 아니라 역으로 IMT2000을 목표지점으로 한 핵심역량의 결집으로의 인식전환이 필요할 것으로 보임. 설문조사에 기반해 전문가가 평가한 디지토(만점 : ★★★★★)CEO 자질 : ★★★★시장성 : ★★★★마케팅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