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리티리플렉션, 쓰리래터럴과 'VR 디지털 휴먼' 개발

가상현실서 사용자 교감하는 ‘제나’ 만들기로

인터넷입력 :2018/02/28 09:40

가상현실(VR) 콘텐츠 스타트업 리얼리티리플렉션(대표 손우람)은 3D 아트 전문 스튜디오 '쓰리래터럴(3Lateral)'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보다 정교한 디지털 휴먼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고 28일 밝혔다.

리얼리티리플렉션은 설립 초기부터 가상현실 세계에 가장 사실적인 디지털 휴먼을 만드는 기술을 연구해 왔다. 이에 160대의 DSLR 카메라와 뎁스(Depth) 카메라가 설치된 3D 스캐닝 스튜디오 설비를 구축하고, 3D 휴먼 스캐닝과 이미지 컴프레션, 리얼타임 포토리얼리스틱 렌더링 기술력을 쌓아왔다.

쓰리래터럴은 GTA, 호라이즌 제로 던, 언틸 던, 헬블레이드 등 유수의 게임 캐릭터 콘셉트 아트 및 리깅, 캐릭터 모델링 등을 전문으로 해온 세계적인 3D 아트 스튜디오다.

이번 협력으로 두 기업은 가상현실에서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세계 최초의 디지털 휴먼 ‘제나’를 완성했다.

리얼리티리플렉션은 미세근육 움직임 300여개를 포착하는 3D 스캐닝과 룩뎁 작업을, 쓰리래터럴에서는 모델링과 리깅을 진행했다. 흩날리는 머릿결과 코 주변 모공 하나까지 섬세하게 표현됐다.

이렇게 완성된 제나는 국내 유명 걸그룹 타이틀곡에 맞춰 모든 안무를 자연스럽게 소화한다. 사용자는 본인의 눈동자 움직임을 추적해 눈을 맞추며 움직이는 제나와 밀접하게 교감하는 듯한 경험을 하게 된다.

손우람 리얼리티리플렉션 대표는 "선도적인 3D 아트 기술을 보유한 쓰리래터럴과 협력해 디지털 휴먼의 언캐니벨리를 극복하는데 성공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디지털 휴먼 기술과 인공지능(AI)엔진을 결합한 '실사형 AI 아바타' 연구에 전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룩뎁(Look-dev): 최종적으로 렌더링되는 캐릭터 및 배경의 색감을 조절하는 작업.

*모델링(Modelling): 3D 모델의 경계선이나 면을 표현함으로써 모델의 형태를 결정하는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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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깅(Rigging): 모델링 후 오브젝트에 뼈대와 근육을 만들어주는 작업.

*언캐니벨리(Uncanny Valley): 로봇 같은 것이 사람을 닮아갈수록 인간이 느끼는 호감도가 증가하다 어느 정도에 이르면 강한 거부감이 느껴지는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