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 S 90D가 지난 6월 20일 국내 고객 인도 후 3개월 만에 보조금 혜택을 받게 됐다.
환경부는 21일 "테슬라코리아가 신청한 모델 S 90D의 전기차 보급대상 평가시험 결과, '전기차 보급대상 평가에 관한 규정' 제 2조에 따른 전기차 평가 항목에 적합해 국고보조금 지원이 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 국고보조금(1천400만원)와 충북 청주시 보조금(1천만원)이 적용될 경우 소비자들은 8천910만원에 테슬라 모델 S 90D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서울 합산 보조금이 적용되면 9천360만원에 구매 가능하다. 오토파일럿과 프리미엄 패키지 옵션 가격(각 642만9천원)이 적용되면 최소 실구매가는 9천300만원대까지 올라간다.
현재 모델 S 90D의 국내 판매 가격은 1억1천310만원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환경부가 정한 국고 보조금과 지자체 보조금을 합산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올해 기준의 국고 보조금은 1천400만원이며, 울릉도 보조금은 전국에서 제일 높은 1천200만원이다. 서울의 경우 550만원이다.
테슬라코리아는 앞으로 보조금 지급에 대한 비판 여론과 우려 없이 차량을 판매할 수 있게 됐다. 테슬라코리아는 빠른 시일 내에 고객 안내문을 통해 모델 S 90D 보조금 혜택 관련 안내문을 공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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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코리아는 현재 국내에서 모델 S 75D, 90D, 100D를 판매 중이다. 75D와 100D의 경우 보조금 지급 대상 지정을 위한 절차가 진행중이라 아직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이번 보조금 혜택으로 테슬라코리아가 향후 국내에 출시 예정인 보급형 모델 3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모델 3 실구매가가 최소 2천만원~3천만원 선에서 오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