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뜨면 50대 격추"…초강력 드론 킬러 나왔다

록히드마틴, 고출력 마이크로파 기반 격추 시스템 ‘모르피우스’ 공개

디지털경제입력 :2026/07/25 07:47

미국 항공우주·방위업체 록히드마틴이 최근 영국 판버러 국제 에어쇼에서 한 번 비행으로 적 드론 50대 이상을 무력화할 수 있는 요격 시스템 '모르피우스(MORFIUS)'를 공개했다고 뉴아틀라스 등 외신이 최근 보도했다.

드론 공격에 대응하는 일은 모기 떼를 상대하는 것에 비유된다. 모기 한 마리를 잡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수십 마리가 한꺼번에 몰려들면 대응이 훨씬 까다로워진다. 마찬가지로 드론도 다수 기체가 동시에 공격하는 '드론 스웜(Drone Swarm)' 형태에서는 기존 방어 체계가 한계를 드러낼 수 있다.

록히드마틴이 한 번의 비행으로 50대 이상의 적 드론을 무력화할 수 있는 드론 요격 시스템 ‘모르피우스’를 공개했다. (출처=록히드마틴)

이 같은 문제 해결책으로 주목받는 기술이 고출력 마이크로파(HPM) 무기다. 강력한 마이크로파를 발사해 접근하는 드론의 전자장비를 파괴하거나 무력화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한 번에 넓은 범위를 커버할 수 있으며 빛의 속도로 작동해 다수 드론을 동시에 상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기존 고출력 마이크로파 무기는 대부분 지상 기반 시스템이다. 그러다보니 진공관과 레이더 시스템 등 대형 장비에 의존해 기동성이 떨어지는 한계가 있었다.

반면 모르피우스는 고정식 방어 체계가 아니다. 직접 비행하며 적 드론을 추적하는 공중 요격 시스템이다. 록히드마틴은 이 시스템이 한 번 충전으로 드론 50대 이상을 격추할 수 있으며, 임무를 마친 뒤 기체를 회수해 재충전과 연료 보급을 거쳐 반복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비용 효율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영상=록히드마틴 엑스@LockheedMartin

또한 모르피우스는 전용 지상 센서나 별도 지휘, 통제 시스템에 의존하지 않아 기존 방어 체계에 손쉽게 통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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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디 크라이츠 록히드마틴 미사일·화력통제 첨단 프로그램 부문 부사장 겸 총괄 책임자는 "모르피우스는 드론 대응 능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시스템"이라며 "높은 요격 성능을 제공하면서도 운용 비용은 크게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경량화된 재사용형 고출력 마이크로파 아키텍처를 적용해 현재 시장에서 가장 효과적이면서도 경제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며 "미군과 동맹국이 필요로 하는 속도로 혁신적인 기술을 배치할 수 있는 록히드마틴의 역량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