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소형 군집위성 검증기 발사 또 연기

카운트다운까지 마쳤지만 점화 안돼…로켓랩 측 원인 공개는 안해

과학입력 :2025/12/16 10:33    수정: 2025/12/16 13:34

뉴질랜드에서 발사 예정이던 초소형 군집위성(NEONSAT) 검증기가 지난 11일에 이어 다시 연기됐다.

우주항공청 등에 따르면 군집위성 검증기는 16일 오전 9시 55분(한국시간) 뉴질랜드 마히아 제1발사장에서 미국 로켓랩 일렉트론에 실려 고도 500km상공으로 발사할 예정이었으나 발사 카운트다운까지 마친 상태서 다시 중단됐다.

16일 카운트다운까지 마친 상태서 발사가 중단된 일렉트론. 이 발사체에 우리나라 군집위성 검증기가 실려있다.(사진=우주항공청 유튜브)

자동발사 프로그램에 따라 시퀀스가 정상 진행됐고, 카운트 다운도 순조롭게 모두 마쳤으나 엔진 점화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발사 연기 이유에 대해서는로켓랩 측에서 공개하지 않았다.

발사체 일렉트론은 길이 18m, 지름이 1.2m로 2단에 킥스테이지로 구성됐다. 킥스테이지는 위성을 목표 궤도에 정확히 배치하기 위해 사용하는 엔진모듈이다.

이곳에서 일렉트론은 2017년 이후 총 47회  발사됐다.

연간 발사 가능 횟수는 120회다. 성공확률은 96%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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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발사가 미뤄진 이 위성은 지난해 발사한 네온샛 1호(시제기)의 기능과 성능을 체크하는 검증기다.

우주청은 오는 2027년까지 초소형 군집위성 양산기 10기를 고도 500km 저궤도에 올려 놓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