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벤츠·랜드로버 등 제작결함 리콜

5개사 42개 차종 4만7173대

벤츠 E 250

국토교통부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기아·폭스바겐그룹코리아·피라인모터스에서 제작·수입·판매한 42개 차종 4만7천173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한다고 27일 밝혔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E 250 등 25개 차종 3만991대는 스티어링 휠 핸즈오프감지시스템 소프트웨어 오류로 경고기능이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C 500 4매틱 등 5개 차종 13대는 오버헤드 컨트롤 패널 소프트웨어 오류로 저전압 상황 발생 시 비상통신시스템이 활성화되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E 450 4매틱 등 6개 차종 7대는 전조등 제어장치 소프트웨어 오류로 하향등이 켜지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가 수입·판매한 디스커버리 스포츠 2.0D 등 2개 차종 1만2천128대는 엔진오일펌프 내 부품 간 마찰·파손으로 시동 꺼짐 가능성이 나타났다.

기아에서 제작·판매한 K9 3천942대는 전자제어 유압장치 내부 합선으로 화재가 발생할 위험이 파악됐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벤틀리 플라잉스퍼 5대는 조수석 어린이 보호용 카시트 장착 불량으로 사고 시 어린이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발견됐다.

피라인모터스에서 수입·판매한 하이퍼스 11리터 전기버스 등 2개 차종 87대는 고전압전기장치 경고표시 누락이 확인됐다.

리콜 대상 차는 제작·수입·판매사 서비스센터 등에서 무상으로 수리 또는 SW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제작·수입사는 소유자에게 우편과 휴대폰 문자로 시정 방법 등을 알리게 된다. 리콜 전 자동차 소유자가 자비로 수리한 경우 제작사에 비용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