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K-드론시스템’ 실증 사업자 7곳 선정

드론길로 혈액배송‧국가시설 안전감시, 드론 활용도 높인다

디지털경제입력 :2022/04/13 12:35    수정: 2022/04/13 13:43

한국수자원공사·KT·한국국토정보공사(LX)·한국공항공사·한컴인스페이스·시스테크·해양드론기술 등 7곳이 올해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드론교통관리체계(K-드론시스템)’ 실증사업 수행기관에 선정됐다.

13일 국토부에 따르면 선정된 7개 사업자는 K-드론시스템 연구개발(R&D) 과제로 개발한 기술을 실생활 영역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비즈니스 영역 확대를 위해 필수적인 교통관리체계 운영을 실증한다. 특히, 드론활용 범위를 안전한 드론길을 발굴하거나 혈액배송·재난대응·시설물 안전관리 등으로 확대하는 실증사업을 전개한다.

국토부는 올해 실증사업을 실제 사업화 가능성이 크고 안전 확보가 필요한 영역을 중심으로 ▲도심·비행로 발굴 ▲공항·특수시설 분야 ▲공공분야 ▲민간분야 ▲자유공모 등 5개 분야에서 진행된다.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가 드론을 활용해 댐 안전을 점검하고 있다.

실증사업 가운데 지난해에 이어 2회째인 공항·도심분야는 더욱 고도화한 기술검증을 진행한다. 배송은 이미 상용화된 해상 물품배송에 추가해 병원으로 혈액을 배송하는 비행실증도 추가 된다.

도심·비행로 발굴 분야는 통신적·물리적 안전성을 확보한 도심 내 ‘임무형(배송·촬영·감시 등) 드론길’을 발굴·실증한다. LX가 국토정보 취득을 위한 드론촬영 작업과 주소기반 드론 배송서비스 실현을 위해 드론교통관리 기능이 구현된 안전한 드론길을 발굴한다.

공항·특수시설 분야는 주요 국가시설과 주변지역 비행지원을 위한 드론식별, 비행정보 공유 등 교통관리 기능을 구현한다. 한국공항공사는 국가시설(항공무선표지시설) 인근 재난대응 시 드론을 활용하기 위한 교통관리 기능을 실증하고, KT는 육군에서 활용하는 유·무인기 교통관제시스템과 연동하는 방식을 실증한다.

공공 분야는 공공기관의 상시업무 수행에 드론교통관리 기능을 접목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실증이 이뤄진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수계·댐·취수시설 등 국가중요시설의 안전한 관리를 위한 사업관리 모델을 실증하고 한컴인스페이스는 한국적십자충북지사와 오송베스티안병원 간(약 7.8km) 혈액배송을 위한 비가시권 비행을 실증한다.

민간 분야는 드론을 활용한 민간 상용서비스에 드론교통관리 기능을 활용해 안전 강화한다. 시스테크가 고속도로 공사구간 공정관리를 위한 장거리 드론 영상촬영 사업모델에 드론교통관리 기능을 추가하는 실증을 맡는다.

드론의 활용과 드론교통관리 개념

자유공모 분야에서는 해양드론기술이 부산 영도 일대 해역에서 다양한 종류의 기체가 안전한 비행을 위한 드론교통관리 절차를 실증한다.

국토부는 이번 실증사업으로 도심 내 ‘특정목적(배송·촬영·감시 등) 드론길’ 발굴, 국가중요시설 주변 드론관리, 드론교통관리 서비스 사업화가 가속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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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올해 추가된 특수시설 분야를 통해 지역의 보안·안전에 대한 실증 데이터를 축척해 드론 교통량 증가에 대응한 안전확보 방안을 마련 할 수 있을 전망이다.

나진항 국토부 미래드론교통담당관은 “여러 대의 드론이 장거리를 비행하려면 드론교통관리체계가 필수”라며 “드론교통관리 서비스를 통해 그동안 시범적으로 추진해 온 드론활용 사업이 상용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