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는 작년 한 해 자사 서비스를 통해 국내 관광소외 도시를 찾은 방문객이 2017년 대비 92.8% 증가한 35만명으로 조사됐다고 13일 밝혔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체에서 관광 소외도시를 찾는 방문객은 전년대비 70% 증가한 1천200만명이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속한 관광소외 도시의 에어비앤비 숙소는 50만개에 이른다. 지난 해 1년 동안 이 지역의 에어비앤비 호스트가 번 수입은 총 10억달러(1조2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경우 지난 해 1년 간 에어비앤비를 통해 관광소외 도시를 찾은 방문객이 35만명에 달했고, 이는 전년대비 92.8% 증가한 수준이다.
관광소외 도시는 주요도시와 유명 관광지를 제외하는 방식으로 선정했다. 한국에서는 서울과 6개 광역시, 제주와 강릉 등 유명 관광지를 제외한 도시를 조사 대상으로 삼았다.
한국 관광소외 도시의 에어비앤비 방문객 증가폭(92.8%)은 중국(179.2%), 베트남(110.8%), 필리핀(100.2%), 말레이시아(97.5%)에 이어 5번째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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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는 관광 소외지역 상권도 활성화 하는 효과도 가져다 준다. 호스트의 경우 에어비앤비 수입의 97%를 얻게 되며, 게스트의 여행 지출액 중 50%가 에어비앤비 숙소가 있는 동네에서 사용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상현 에어비앤비 공공 부문 총괄은 “향후 10년 뒤를 생각해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성장이 글로벌 관광산업의 성장을 견인하는 엔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시아태평양 지역 관광이 성장함에 따라 에어비앤비는 한국을 포함한 여러 나라의 정부들과 협력하며 대도시와 주요 관광지를 넘어 관광소외 도시에도 관광의 혜택을 분산시켜 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