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 "친환경숙소 이용자 작년에만 450만명"

중기/벤처입력 :2019/04/23 12:13

숲 속 나무 위 집, 땅 속 집, 유르트(유목민들이 쓰는 둥근 천막), 통나무집 등 친환경 숙소를 지난 1년간 에어비앤비를 통해 이용한 사용자 수가 450만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에어비앤비는 22일 지구의날을 맞아 친환경 숙소를 이용한 방문자 수를 조사했다.

에어비앤비에 등록된 친환경 숙소로는 발리의 아궁산에 있는 친환경 대나무 안식처에서부터 태국의 티크나무 숲에 있는 트리하우스, 선적 컨테이너를 재활용한 호주의 친환경 호화 숙소 등이 있다.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숙소 비율이 가장 높은 여행지는 ▲멕시코 할리스코 마자미틀라 ▲노르웨이 리우칸 ▲덴마크 뉘쾨빙 ▲캐나다 온타리오 주 사우스리버 ▲모로코 모하미드 ▲남아프리카공화국 툴라마하시 등이다.

이외에도 에어비앤비는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인 다양한 형태의 ‘친환경 숙소'도 등록됐다. 일례로 브라질 플로리아노폴리스 지역의 호스트인 리앤과 마르셀로가 내놓은 다섯 개의 숙소는 모두 사용하지 않던 공간을 활용해 재활용 자재로 지어졌다. 건물 전체에 태양열을 이용한 온수 난방을 설치했다. 또한 게스트에게 여과되지 않은 빗물을 모으는 방법, 야외 샤워실에서 흘러나오는 물을 정원에 물을 주는 용도로 재활용하는 방법을 가르쳐주어 게스트들이 친환경적인 여행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에어비앤비 이용자들은 숙박뿐 아니라 산호초 복구 활동과 같은 전문가 동반 트립을 이용할 수 있다. 트립이란 자신의 집을 공유하는 것과 달리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호스트와 게스트가 교류할 수 있도록 돕는 에어비앤비의 대표적인 상품이다. 에어비앤비는 비영리 단체와 협력해 지역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트립의 경우, 그 수익금이 모두 비영리 단체에 돌아갈 수 있도록 수수료를 전액 면제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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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독특한 친환경 트립으로는 ▲호주 시드니 발모럴 비치에서의 ‘탐방과 보존’ ▲인도 푸네 ‘도시에서의 친환경 라이프 스타일’ ▲홍콩 섬에서 ‘천을 엮어 업사이클링 슬리퍼 만들기’ 등이 있다.

김은지 에어비앤비 컨트리매니저는 “많은 여행지가 대중 관광과 넘치는 관광 인파로 몸살을 앓고 있는 요즘, 커뮤니티에 기반한 에어비앤비의 모델은 친환경적인 숙소와 트립을 통해 게스트에게 현지를 제대로 경험할 수 있는 특색 있는 대안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