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과 SAP가 클라우드 사업에서 손을 맞잡았다.
8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주요 IT 외신들은 구글이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구글클라우드 넥스트 컨퍼런스’에서 SAP와 파트너십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양사는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SAP 인메모리 데이터베이스 SAP HANA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에서 또 양사는 SAP의 고객용 클라우드와 구글의 오피스 도구 모음 G스위트를 결합하기로 했다. SAP 고객 34만 곳에 구글 G메일, 캘린더 등이 포함된 업무용 생산성 앱들이 제공될 예정이다.
테크크런치는 이번 협력이 양사에 상당히 중요한 ‘빅 딜’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먼저 구글은 SAP가 확보하고 있는 메이저 대기업 고객에게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을 제공할 기회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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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구글은 이번 기회에 대기업 시장에서 클라우드 플랫폼 사업 이외에 또 다른 사업도 전개해 볼 가능성도 잡게 됐다. SAP는 세계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기업으로, 기업들에게 재무는 물론 인력관리까지 기술로 뒷받침하고 있다. 이런 SAP를 파트너로 잡으면서 구글도 사업 확대의 여지가 생겼다는 설명이다.
SAP 입장에서 이득이 있다. 콘스텔레이션 리서치의 레이 와 애널리스트는 테크크런치를 통해 “SAP는 가능한 한 더 많은 플랫폼에서 HANA 데이터베이스를 배포할 수 있길 원한다”고 설명했다. SAP는 이미 지난 2014년부터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와도 파트너관계를 맺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