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IT서비스 기업 LIG시스템이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한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사업도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회사는 지난해 공공사업 분야에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구조로 체질을 개선한 만큼, 올해도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는데 문제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수영 LIG시스템 대표는 지난 7일 강남 삼성동 본사에서 전략발표 간담회를 열고 “이제 수익을 내면서 사업을 하는 공식을 깨우쳤다”며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자신했다.
LIG시스템은 지난 2015년 영업손실 163억을 기록하며 위기에 당면했다. 공공분야에서 적자를 본 사업이 많았던 것이 문제였다. 이 대표는 “2015년에 적자전환 후 원인을 분석한 결과 이전에 사업을 수주할 때 꼭 짚어야할 것들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판단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래서 회사는 리스크를 사전에 점검할 수 있는 체크 리스트를 만들고 이 프로세스를 시스템으로 만들었다. 이 대표는 “사업을 시작할 때 우리가 이 사업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 내부 역량이 있는지, 재무적으로 손해보지 않고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지 등 리스크를 체크하는 프로세스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지난해 수주 규모는 일부 줄었지만 수익성은 큰 폭으로 개선돼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LIG시스템은 지난해 수주 1천42억원(전년 1천483억원), 매출 1천258억원(전년 1천333억원), 영업이익 21억원(전년 -163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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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시스템은 위기를 극복하면서 사업 수행에 대한 자신감이 한층 높아졌다. 이 대표는 “결국엔 사람이 하는 일이니까 경험 많은 우수한 인력이 얼마나 있느냐가 가장 중요하겠지만 시스템과 도구도 충실하게 뒷받침 해주는게 중요하다”며 “우리는 시스템 측면에선 중견 업계 내 최고 수준이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LIG시스템이 공공정보화시장 진입이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다. 그 중 실수 과오도 있었다. 2015년 실적이 그 결과다. 올바르게 하려고 원점에서 모든걸 시작했다. 이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전사 차원에서 혁신을 진행했고, 1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할 수 있었다. LIG시스템은 공공사업이 주력이다. 최대한 성과를 내기 위해서 적극적인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