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채용에 나서는 기업은 늘었지만 기업당 채용 규모는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규모 인력 확보보다 필요한 직무와 인재를 중심으로 선별 채용하는 기조가 강해지면서 취업준비생들도 정기 공채뿐 아니라 수시 채용에 대비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임경현 인크루트 최고사업책임자(CBO)는 27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에서 열린 ‘제24회 인크루트 채용설명회’에서 “채용하려는 기업은 늘었지만 필요한 인원만 선발하는 추세”라며 하반기 채용 동향을 공유했다.
인크루트가 지난달 1일부터 이달 3일까지 한 달간 국내 기업 600개사, 공기업 123개사를 조사한 결과, 올해 하반기 채용을 결정한 대기업은 전년 동기 대비 14.6%p 상승한 74.3%로 집계됐다.
2년 전인 2024년 35%까지 하락했던 채용 확정률이 지속해서 늘어나 2022년 80.4% 수준으로 회복된 것이다.
채용을 확정한 중견기업은 58.8%, 중소기업은 53.3%로 조사됐다. 다만 중견·중소기업의 경우 채용이 불투명하다고 답변한 응답률이 30%가량이었다.
채용 의사는 확대됐지만, 뽑는 인원은 줄어드는 추세다. 세 자릿수대 채용 계획을 밝힌 대기업은 14.5%로 전년 동기(20.9%) 대비 6.4%p 감소했다. 같은 기간 중견기업은 2.2%에서 1.4%로, 중소기업은 0.5%에서 0.0%로 줄어들었다.
이같은 경향에 임 CBO는 채용 규모 감소로 인기가 높은 기업의 경우 경쟁률이 보다 치열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채용 방식은 수시 채용이 높게 조사됐지만, 정기 공채 비중도 30.7%로 최근 5년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대기업은 정기 공채 비율이 65.5%로 가장 높았지만,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은 수시 채용이 각각 50.0%, 86.6%로 높게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에너지 분야가 90.9%로 가장 많은 채용 의사를 드러냈으며, 그 다음으로는 정유·화학·섬유, 금융·보험, 의류·신발·기타제조 순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채용 확정률 상승폭이 가장 높은 업종은 정유·화학·섬유였다. 실적 개선세와 사업 재편 등이 맞물리면서 지난해 미뤄졌던 채용이 올해 하반기에 반영됐다.
반대로 채용 계획 확정률이 가장 낮은 업종은 운수로 33.3%였다. 식음료, 문화·미디어·방송·광고가 뒤를 이었다.
올해 채용을 확정한 공기업은 75.6%로 전년 동기보다 32.1%p 증가했다. 채용 규모도 세 자릿수 신입을 뽑겠다는 응답이 전년 동기 대비 6%p 증가한 9.7%를 기록했다. 채용 방식은 정기 공채가 55.9%를 차지했다.
기업 인사 담당자들이 신입을 채용할 때 중요하게 보는 핵심 역량은 1위가 실무경험(39.8%), 2위가 직무 연관 전공 지식(24.3%), 3위가 커뮤니케이션(22.3%)이었다. 특히, 이번에는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역량이 4위를 차지하며 외국어(6위)보다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의 경우 커뮤니케이션, 중견·중소기업은 실무 경험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임 CBO는 “대기업은 고밀도, 중견·중소기업은 상시 침투가 채용 동향의 특징”이라며 “공기업은 빅시즌이 키워드”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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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정기 공채를 준비하면서 수시 채용이 언제 나올지 모르니 이를 위한 상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며 “언제라도 입사 준비를 바로 할 수 있도록 대비가 미리미리 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1998년 취업 포털을 개척한 인크루트는 단순한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을 넘어, AI와 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HR 전 과정을 혁신하는 종합 HR테크 기업이다. 채용 특화 AI 솔루션과 리크루팅 소프트웨어 '인크루트웍스', AI 기반 인재 평가 및 진단 검사 등 고도화된 테크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기업에는 채용 업무 자동화와 적합 인재 발굴의 효율성을, 구직자에게는 맞춤형 커리어 관리 환경을 선물하며 '사람과 일의 정교한 연결'을 실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