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百 상반기 외국인 매출 5800억원…사상 최대

명품 경쟁력·관광 수요·랜드마크 전략 효과…연 매출 1조원 기대감 ↑

유통입력 :2026/07/13 09:35

신세계백화점이 올해 상반기 외국인 매출 5000억원을 돌파하며 연 매출 1조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명품 경쟁력과 관광 수요, 유니온페이 등 글로벌 결제사와의 협업을 통한 편의 서비스 등이 외국인 고객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상반기 외국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0% 증가한 5800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반기 기준 사상 최대치다.

지난해 연간 외국인 매출이 약 6500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상반기에만 지난해 실적의 약 90%를 달성한 것이다. 신세계백화점은 현재 추세를 이어간다면 올해 사상 첫 연간 외국인 매출 1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외국인 고객 쇼핑 모습. (사진=신세계)

외국인 고객들의 국적은 기존 중국 중심에서 일본·동남아시아·미주 등으로 다변화됐다. 2019년 신세계백화점 외국인 매출에서 중국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77.5%에 달했으나, 올해 상반기는 전체 48.5%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미국은 1.1%에서 19.1%로, 동남아 등 그 외 아시아 국가는 4.4%에서 14.9%로 확대됐다.

구매 상품군도 확대되고 있다. 과거 명품 중심에서 벗어나 K패션과 K뷰티, 미식 등 한국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올해 상바기 외국인 고객의 명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9.3% 증가했고 남성패션은 110%, 여성패션 89.4%, 화장품은 87.3% 늘었다. 식음(F&B) 부문은 62.9%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은 관광·쇼핑·문화 콘텐츠를 결합한 랜드마크 전략을 앞세워 외국인 고객 유치에 성과를 내고 있다.

본점은 명동 상권에 위치한 강점을 바탕으로 외국인 집객력을 높이고 있다. 본점 외벽 미디어 파사드 신세계스퀘어에서는 방탄소년단(BTS), 보이넥스트도어 등 글로벌 K-팝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강남점은 반포한강공원과 세빛섬, JW메리어트 호텔 등 관광 인프라와 하우스 오브 신세계 푸드홀, 스위트파크 등 차별화된 식음 콘텐츠가 맞물리며 120여 개국의 외국인 고객이 방문하고 있다.

센텀시티는 부산항 크루즈 입항 확대와 부산 관광 수요 증가에 힘입어 외국인 고객이 빠르게 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외국인 매출은 전년 대비 230% 증가해 대표 점포 가운데 가장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관련기사

신세계백화점은 점포별 차별화 콘텐츠와 글로벌 마케팅을 강화하며 외국인 수요 선점에 나설 계획이다. 하반기 한국관광공사, 서울관광재단, 한국방문의해위원회 등 주요 기관과의 협업을 확대하고 미주 · 유럽 · 대만 등 신규 시장을 대상으로 관광 마케팅을 강화한다.

박주형 신세계 대표는 “신세계백화점은 K-쇼핑과 K-미식, K-콘텐츠를 한 곳에서 경험할 수 있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관광 목적지로 자리 잡았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강남점과 명동의 본점, 부산의 센텀시티점 등 차별화된 점포경쟁력과 압도적인 브랜드 차별화로 K-쇼핑 랜드마크 위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