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3년 만에 베트남 신규 매장을 열고 동남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재단장 점포에서 검증된 ‘그로서리 전문점’ 방식을 적용해 중소 지방도시로 영역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롯데마트는 지난 9일 베트남 남부 신흥 경제도시 ‘떠이닌시’에 ‘떠이닌(Tay Ninh)점’을 개점했다고 12일 밝혔다. 2023년 베트남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점’ 이후 약 3년 만에 신규 출점이다.
떠이닌시는 호치민에서 북서쪽으로 약 90㎞ 떨어진 신흥 산업도시다. 베트남 정부의 산업단지 개발 및 기업 유치 정책에 따라 성장세를 보이는 지역으로, 캄보디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어 물류 거점으로서의 역할도 커지고 있다. 바덴산과 카오다이 사원 등 베트남 남부의 유명 관광지가 인접해 관광객 수요와 현지 거주민·산업종사자 등의 일상적인 장보기 및 외식 수요가 함께 형성된 것이 특징이다.
떠이닌점은 영업면적 2165㎡(655평) 규모로 지하 1층부터 지상 1층에 위치한다. 베트남 내 롯데마트 점포 중 가장 작은 영업면적이다. 매장 구성의 약 88%는 그로서리 상품군으로 채웠다.
조리식품 특화 매장 '요리하다 키친'에서는 K-푸드를 비롯한 스시, 현지식 등 300여 종의 델리 상품을 선보인다. 한국 라면 등 인기 K-상품을 한데 모은 'K-누들 스테이션'과 'K-그로서리숍'도 배치한다. 베이커리 매장으로 자체 브랜드 '풍미소'도 마련했다.
자체 신선 PB 브랜드인 'FRESH 365'에서는 100개 이상의 상품을 구성했고 제로푸드, 베트남 현지식, K-그로서리 등 전문성을 갖춘 2000여 개의 글로벌 식품을 갖췄다.
H&B 매장은 K뷰티 특화 매장으로 선보인다. 현지 MZ세대 사이에서 인지도가 높은 'VT', 'TFIT'을 비롯해 한국 다이소의 인기 뷰티 브랜드 상품을 추가 도입하는 등 코스메틱 상품 400여 종을 판매한다. 9만 9000동부터 19만 9000동까지(원화 기준 약 5000원~1만원대) '균일가존'도 구성했다.
이와 함께 롯데리아, 롯데시네마 등 그룹사 인프라를 비롯해 병원, 게임센터, 키즈카페 등 일상에 필요한 테넌트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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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는 이번 출점을 계기로 호치민·하노이 등 주요 도시 중심에서 중소 지방도시로 외연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베트남 법인은 2022년 흑자 전환 이후 매년 신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연간 매출 4266억원, 영업이익 40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도 매출 1343억원, 영업이익 1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3%, 34.8% 증가했다.
신주백 롯데마트·슈퍼 베트남 법인장은 "떠이닌점은 롯데마트가 베트남 유통시장에서 축적한 K-푸드와 그로서리 역량을 집약한 중소형 거점 모델"이라며 "올해 하반기 박장점 출점 등 베트남 전역으로 영토 확장을 가속화해 동남아 유통 시장의 넘버원 그로서리 마켓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