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이 6만 달러 아래로 떨어지면서 2022년 6월 이후 최악의 월간 하락율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야후 파이낸스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계 최대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은 올해 상반기 부진한 흐름을 보이며 연초 대비 33% 하락했다. 이는 S&P 500 지수가 9% 이상 상승한 것과 대조적이다. 비트코인은 작년 10월 초 사상 최고치에서 급락한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분석가들은 이번 하락세가 과거 암호화폐 약세장을 주도했던 대규모 강제 청산 없이 진행되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컴패스포인트 분석가 에드 엥겔은 "과거 암호화폐 시장의 사이클은 대개 엄청난 폭락으로 끝나는 경향이 있었고 시장에서는 스트레티지 등 관련 기업들이 잠재적 위험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며, "이번 사이클에서는 과도한 레버리지나 사기와 관련된 주요 기업의 파산 사례는 나타나지 않았다고"고 덧붙였다.
그는 대부분의 디레버리징(부채 축소)이 광범위한 암호화폐 산업 전반으로 시장 내에서 비교적 통제된 상태에서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이 가운데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기업 스트래티지도 그 동안 고수해 온 비트코인 매수 원칙을 폐기하며 현금 확보를 위해 최대 12억 5000만 달러(약 1조 9300억원) 규모 비트코인을 매각할 수 있다고 발표해 주목을 끌었다. 이를 위해 자사 보통주와 우선주에 대해서도 각각 최대 10억 달러(약 1조5000억원)씩 총 20억 달러(약 3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도 함께 승인했다. 이는 회사 투자자들에게 회사의 유동성과 배당금 지급 능력에 대한 안심시키는 신호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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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우려와 중앙은행들이 통화정책을 긴축할 경우 유동성이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시장의 투자심리를 더 악화시키고 있다. 블룸버그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증시에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들은 2024년 1월 출시 이후 가장 큰 월간 자금 유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6월 한 달 동안 13개 펀드에서 41억 달러 이상이 빠져나갔다.
암호화폐 전문 투자사 파이널리티캐피털의 데이비드 그리더는 비트코인이 아직 바닥을 치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그리더는 30일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대부분의 디지털 자산은 오는 9월이나 10월까지는 바닥을 확인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가격이 4만 달러나 4만 5,000달러 선까지 떨어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