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 20년 만에 카카오 첫 파업…노사 여전히 평행선

4시간 부분 파업 실시…800m 행진도 함께

인터넷입력 :2026/06/09 18:24

창사 이래 처음으로 카카오 노조가 파업에 나선다.

9일 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노동조합은 오는 10일 오전 10시부터 4시까지 부분 파업에 돌입한다. 한 시간 이른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판교역 광장 인근에서 결의대회와 행진도 진행된다. 파업 시간 중 오전 11시 30분부터 낮 12시 30분까지는 판교역에서 시작해 유스페이스까지 약 800m를 행진한다.

이번 파업에는 카카오 본사,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 등 5개 법인이 참가한다.

카카오 노조가 20일 경기도 판교 카카오 아지트 앞에서 결의대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지디넷코리아)

지난달 28일 경기 지방노동위원회 2차 조정이 중단되면서 본사도 쟁의권을 확보한 것이 파업의 분수령이 됐다. 본사를 제외한 계열사 4곳은 이미 파업 찬성투표로 찬성이 가결된 상태였다.

회사와 노조 측은 성과급 산정 기준과 보상 체계에 대한 합의를 찾지 못하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 이들은 지난해 영업이익의 13~14%를 성과급으로 보상하는 방안과 500만원 규모의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를 성과급으로 산입할 것인지를 두고 보인 이견이 핵심 쟁점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결의대회와 행진에 2000여 명이 참여한다고 경찰에 신고했으나 경찰은 실제로는 600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관련기사

이와 관련해 카카오는 카카오톡을 포함한 회사 서비스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대응 체계를 갖출 방침이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카카오톡 먹통 사태를 미리 막기 위해 전날 회사와 긴급 점검회의를 가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