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젊은 인재 키우는 'AI스타펠로우십' 공고 이틀 만에 삭제

지난해 선정 7곳 중 일반 지방대 전무…IITP "일부 공고 내용 수정 중"

컴퓨팅입력 :2026/05/28 11:55

정부가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인공지능(AI)스타펠로우십' 지원사업 공고가 게시 이틀 만에 내려간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IT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AI 인재 사업인 AI스타펠로우십 공고가 별도 안내 없이 홈페이지에서 삭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업은 과기정통부와 IITP가 지난해부터 진행 중인 'AI 최고급 신진연구자 지원사업'이다. 국내 박사후 연구나 또는 최초 임용 후 7년 내 교원이 기업 협력형 공동 연구 과제를 직접 이끌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매년 대학 2개 이상 연구실과 수요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하는 식이다. 과제당 최대 6년간 연 20억원 규모가 지원된다. 

정부가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인공지능(AI)스타펠로우십 지원사업 공고가 게시 이틀 만에 내려간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

해당 사업은 AI대학원 이후 단계에 들어선 신진 연구자를 독립 연구책임자로 키운다는 점에서 정부 AI 인재 정책 핵심 축으로 꼽힌다. 과기정통부는 학부, AI대학원, 신진연구자 지원으로 이어지는 전주기 AI 인재양성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공고가 내려간 배경을 두고 학계에선 수도권·주요 지방대 쏠림 가능성이 영향 미쳤을 것이란 추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 지난해 AI스타펠로우십 선정은 1차로 고려대, 카이스트,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국민대가 선정됐으며 2차로 서울대, 성균관대, 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추가됐다. 최종적으로 7개 대학, 신진연구자 21명이 이름을 올렸다. 비수도권 대학도 포함됐지만 모두 과학기술원 중심이다. 일반 지방대는 한 곳도 포함되지 않았다. 

익명을 요청한 한 국내대학 교수는 "지난해 방식대로 평가가 진행되면 올해 역시 주요 대학만 선정될 수 있다"며 "현재 지역 대학가에서는 AI 인재 지원사업이 대형 연구중심대학에 쏠린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이번 공고 삭제 배경에 이재명 정부 '5극 3특' 국가균형성장 정책과 상충되는 결과를 피하려는 판단이 깔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5극 3특은 수도권·동남권·대경권·중부권·호남권 5개 초광역권과 제주·강원·전북 3개 특별자치도를 축으로 균형 발전을 이루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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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올해 펠로우십 선정 결과가 지난해처럼 나오면다면 중앙정부 정책 기조와 맞지 않을 수 있다"며 "정부는 심사 기준을 지역 안배, 비수도권 연구 거점 육성 취지 중심으로 바꿀 가능성 있다"고 말했다. 

IITP 관계자는 "현재 공고 내용을 일부 수정 중"이라며 "이번 주 재공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