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델라 "오픈AI 투자 때 머스크는 침묵했다"…MS 경영권 개입 의혹 반박

MS, 오픈AI 투자로 136조원 수익 기대 문서 법정 공개…수츠케버 "지분 10조원"

컴퓨팅입력 :2026/05/12 11:14    수정: 2026/05/12 11:38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가 오픈AI에 투자하는 과정에서 일론 머스크로부터 어떠한 연락도 받지 못했다고 증언했다.

나델라 CEO는 1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오클랜드 연방법원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2019년 첫 투자와 GPT-3 독점 라이선스 발표, 2023년 100억 달러 추가 투자 때도 머스크로부터 연락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번 재판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오픈AI를 상대로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이번 소송에서 머스크 측은 MS가 오픈AI 경영을 사실상 좌우하는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2023년 알트먼이 이사회에 의해 해임됐다가 며칠 만에 복귀한 직후 나델라 CEO가 "우리는 그들 아래 있고, 위에 있으며, 주위에 있다"고 발언한 것이 근거로 제시됐다. 나델라 CEO는 이에 대해 "지식재산권 권리를 부여한 전략적 파트너십에 관한 발언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데이터센터 보호를 위한 하드웨어 보안 모듈(HSM)을 소개 중인 사티아 나델라 CEO (사진=마이크로소프트)

나델라 CEO는 당시 이사회가 알트먼 해임 이유로 '솔직하지 못한 소통' 외에는 구체적인 설명이 없었다며 "내가 보기엔 아마추어 수준이었다"고 비판했다. 또 알트먼을 MS로 영입하려 한 것은 "구글 등 경쟁사에 인재를 빼앗기지 않기 위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이날 법정에선 MS가 오픈AI 투자로 920억 달러(약 136조원) 규모 수익을 기대한다는 내용이 담긴 2023년 초 투자 계획 문서도 공개됐다. 머스크는 현재 알트먼 CEO 해임과 함께 최대 1800억 달러 손해배상금을 오픈AI 영리법인에서 비영리법인으로 이전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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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알트먼 해임을 주도했던 일리야 수츠케버 전 오픈AI 수석과학자도 증인으로 출석해 이사회 결정 1년 전부터 올트먼 해임 방법을 고심했다고 증언했다. 수츠케버는 자신이 보유한 오픈AI 지분 가치가 약 70억 달러(약 10조원)에 달한다고도 공개했다.

나델라 CEO는 "우리가 위험을 감수했기 때문에 투자가 성공적이었다"며 "신생 연구소로 아무도 투자하려 하지 않았던 오픈AI에 MS가 과감하게 투자한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