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인간 중심 세계 대전환 이끌 것"...‘샤人(SHINE AI)’ 비전 선포

'AI 서밋 2026' 개최...'AI 네이티브 캠퍼스' 선언하고 교육, 연구 등 4대 분야 로드맵도 발표

디지털경제입력 :2026/04/02 15:22

서울대학교(총장 유홍림)는 2일 ‘AI 서밋 2026(AI Summit 2026)’을 글로벌공학교육센터에서 개최했다. 정부·학계·산업계 등 약 400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에서 서울대 'AI 네이티브 캠퍼스(AI Native Campus)' 비전을 공식 선포, 교육·연구·행정·거버넌스 4대 혁신 영역의 로드맵을 발표했다.

개교 80주년을 맞아 개최한 이번 서밋에는 유홍림 총장 환영사를 시작으로 최교진 교육부 장관(영상),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영상), 박민규 국회의원(관악구갑, 영상), 정태호 국회의원(관악구을, 영상)의 축사가 이어졌다.

기조연설는 오픈AI(OpenAI) 딥스 드 실바 아시아태평양 지역 교육 부문 총괄,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유현경 공공사업부문장, 삼성SDS 이준희 대표, 네이버클라우드 김유원 대표 등 국내외 AI 선도기업 리더들이 맡아 AI 시대 대학의 역할과 방향성을 공유했다.

‘샤人(SHINE AI)’ 비전 선포… "인간 중심 세계 대전환 서울대가 이끌어"

이날 행사에서 서울대는 'AI 네이티브 캠퍼스' 비전을 공식 발표했다. ‘인간 중심의 세계 대전환을 이끄는 빛, 샤人 AI(SHINE AI)’를 대학의 AI 비전으로 선포했다. 이를 뒷받침하는 4대 핵심 가치로 ▲인간중심 ▲사유하는 질문자 ▲모두를 위한 변화 ▲긍정적인 영향력을 제시했다.

서울대는 'AI Native Campus' 실현을 위해 정부의 AI 주요 정책인 ‘AI 3대 강국’전략 방향에 부응, 글로벌 리더로서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왔다고 밝혔다. 세계 최고 AI 선도 대학을 목표로 제시하며 교육, 연구, 행정, 거버넌스 분야에서 47개의 구체적인 실행계획도 제시했다.

실행계획에는 학문 단위별 교육 모듈 개발, 인류 난제 탐구를 위한 AI 연구, 산업 전반의 AI 기술 혁신에 부응하는 연구, 소외 없는 AI 활용을 위한 무장애 캠퍼스 인프라, 대학행정 혁신을 이끄는 행정 AX 선도자 육성 등 다양한 계획을 담았다.

유홍림 서울대 총장은 "AI 혁신이 우리 사회 전반에 미칠 영향을 성찰하고 책임 있는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대학의 역할"이라며 "서울대는 AI 기술을 따라가는 곳이 아닌, AI 방향을 만들어가는 세계 최고의 ‘대전환 시대를 이끌어가는 학문공동체'로 거듭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대는 2일 ‘AI 서밋 2026(AI Summit 2026)’ 행사를 글로벌공학교육센터에서 열고 'AI 네이티브 캠퍼스' 비전을 선포했다.

3개 전문 세션… AI 연구·교육·미래사회 全방위 논의

행사의 첫번째 세션은 이번 행사의 서막이자 핵심이었다. 서울대 AI Native Campus 비전 발표에 이어 오픈AI, 한국MS, 삼성SDS, 네이버클라우드 등 국내외 AI 리더들이 기조연설을 통해 AI 시대 대학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첫번째 기조연설인 오픈AI 딥스 드 실바 아시아태평양 지역 교육 부문 총괄은 에이전트와 코덱스가 어떻게 창의성, 기술 작업, 그리고 인간의 잠재력을 새롭게 정의하고 있는지에 대한 내용을 주제로 발표하며, 이러한 AI 도구에 대한 조기 이해가 어떻게 혁신과 창업, 그리고 실제 사회적 영향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는지를 소개했다.

한국MS 유현경 공공사업부문장은 대학의 AI 전환이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사람과 조직 문화 전반의 근본적 변화를 요구하는 긴 여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AI가 에이전트 기반의 새로운 업무 방식으로 진화함에 따라 조직 차원의 협업과 가시성 확보가 중요해졌으며, 교육·연구·행정 전반의 실질적 혁신을 위해 데이터·보안 등 디지털 역량을 체계적으로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SDS 이준희 대표는 "에이전틱AI는 무한한 가능성과 함께 비즈니스 혁신의 기회를 제시하고 있는데 그 기회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서는 반드시 고민하고 해결해야 하는 마지막 퍼즐이 있다. AI-Ready 데이터, 통제와 거버넌스(Governance), 그리고 보안에 대한 준비가 있어야 진정한 AX(AI Transformation)를 구현할 수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클라우드 김유원 대표는 대학이 AI를 활용한 실험 중심 구조를 갖춘 AI Native Campus로 전환해야 하며, 이를 위해 ‘플레이그라운드' 역할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이를 가능하게 하는 안정적인 AI 인프라 구축 필요성을 짚으며, 실험이 연구에 그치지 않고 현실 세계에서 가치 창출로 이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세션에서는 서울대학교 AI 교육·연구의 현재와 미래를 집중 조명했다. AI 대학원 및 AI연구원 발전 방향, 피지컬 AI와 로보틱스 미래, AI 시대 교수법 혁신 등 다양한 주제가 발표된 데 이어, 교수·연구·의료·법학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AI 연구와 교육의 실질적 과제를 두고 심도 있는 토론을 했다.

마지막 세션은 AI가 인간 사회에 던지는 본질적 질문들을 다뤘다. 단백질 상호작용 재설계 등 AI 기반 생명과학 연구 최전선부터 노동의 미래와 법제도적 대응, 헬스케어 AI의 가능성까지 기술을 넘어 인문·사회·의료 전반에 걸친 AI의 사회적 영향을 폭넓게 논했다.

‘AI Fair(전시회)’… 서울대 AI 생태계를 한 눈에

행사장 앞에서는‘AI Fair(전시회)'가 함께 열려 AI 기반 교원·학생 창업팀 및 AI 연구센터 부스, AI 연구 포스터 전시 등을 운영했다. 참가자들은 강연장을 벗어나 서울대학교 구성원들이 직접 일구어낸 AI 연구성과와 창업 사례를 현장에서 생생하게 확인하며, 서울대 AI 생태계의 역량을 체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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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AI 서밋 2026'은 서울대가 AI Native Campus 비전을 대내외에 공식 선포한 첫 자리다. 서울대는 앞으로 국내외 글로벌 AI 기업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AI Native Campus 로드맵을 단계적으로 실행해 나갈 계획이다. 또 이번 행사를 계기로 후속 논의를 이어가며 AI 시대 대학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국내외 연구자·기업·정책 입안자가 함께 모이는 AI 혁신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대학은 "이번 AI 서밋은 서울대가 AI Native Campus로의 전환을 사회에 공식 선언한 출발점”이라며 “국립대로서의 사회적 소명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AI 기술 주권 확보와 국가 경쟁력 향상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