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이란 사태 아직 덜 반영"…골드만삭스 CEO "2~3주 더 소요"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CEO, 호주 연설서 밝혀

디지털경제입력 :2026/03/04 16:23

세계 최대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최고경영자(CEO)가 이란 사태의 여파를 금융시장이 완전히 소화하는 데 2~3주 가량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솔로몬 CEO는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한 비즈니스 서밋 연설에서 “시장의 반응을 보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온건해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금융시장은 경제 성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 한 지정학적 사건에 비교적 완만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 삭스 회장 겸 CEO가 4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호주 파이낸셜 리브 비즈니스 서밋’에서 연설했다. (사진=로이터/뉴스1)

이어 “현재 벌어지고 있는 모든 사건들이 누적되면 훨씬 더 가혹한 시장 반응을 불러올 수 있다”며 “지금까지는 그런 누적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이 이번 사태의 단기적·중기적 의미를 제대로 평가하는 데 몇 주가 걸릴 것”이라며 “그 결과가 어떻게 나타날지는 예측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분쟁이 확대되면서 공급 부족 우려와 인플레이션 불안이 커지자 국제 유가는 급등했다. 투자자들이 위험 자산을 매도하고 전통적인 안전자산으로 이동하면서 글로벌 증시도 하락 압력을 받았고 미국 달러는 강세를 보였다. 다만 미국 증시는 비교적 완만한 하락세에 그쳤다. S&P500 지수는 이번 주 들어 1% 미만 하락에 머물렀다.

솔로몬 CEO는 중동 위기와는 별개로 미국 경제의 기초 체력은 여전히 견고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러한 배경으로 통화 정책 완화와 규제 완화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점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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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현재 중동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잠시 제쳐두고 보더라도 미국 경제 성장 궤도를 뒷받침하는 강력한 거시적 요인들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또한 “올해 미국 경제가 다소 과열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며 인플레이션이 시장 예상보다 다소 높게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