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테슬라 긴장할 휴머노이드 등장…현대차, 차세대 로봇 공개

[CES 2026] 557평 규모 전시장서 제조 현장 투입 가능 로봇 전시

카테크입력 :2026/01/07 14:15    수정: 2026/01/08 08:28

현대자동차그룹이 CES 2026에 참가해 인공지능(AI) 로보틱스 생태계를 선도할 핵심 제품 및 연계 기술을 대거 공개했다.

현대차그룹은 6일부터 9일(현지시간)까지 진행되는 CES 2026 기간 동안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웨스트 홀 내 1천836m2 (약 557평) 규모의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그룹 AI 로보틱스 기술 개발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전시를 선보인다.

특히 차세대 아틀라스, 스팟, 모베드 등 실물 로봇 전시와 함께 고객의 일상과 근무 환경에서의 구체적인 활용 시나리오를 제시하며, 피지컬 AI가 가져올 변화상을 체험·시연 중심 전시로 구현했다.

(왼쪽부터)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연구형 모델,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

AI 로보틱스 연구 환경을 전시 공간으로 구현한 '테크랩'에서는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연구형 모델'과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뿐만 아니라 '오르빗 AI 솔루션을 활용한 스팟' 시연 등을 함께 경험해 볼 수 있다.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연구형 모델은 미래 제품에 필요한 핵심 기능을 테스트하기 위해 제작된 초기 모델로, 360도 회전할 수 있는 관절을 가지고 자연스러운 보행이 가능해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움직이면서 작업 현장에서 완전한 자율 동작을 수행할 수 있다.

이번 CES 2026에서 최초로 공개된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은 보스턴다이나믹스가 그동안 쌓아온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자율적 학습 능력과 어느 작업 환경에서나 적용 가능한 유연성을 탑재해 실제 제조 현장에서의 효율성이 극대화된 모델이다.

개발형 모델은 56개의 자유도(DoF)를 갖춰 대부분의 관절이 완전히 회전할 수 있고 사람과 유사한 크기의 손에 촉각 센서를 탑재한 것뿐만 아니라 360도 카메라를 통해 모든 방향을 인식할 수 있어 주변 감지가 용이하다.

또 최대 50kg(약 110파운드)의 무게를 들어 올릴 힘을 가지고 있고 2.3m(약 7.5피트) 높이까지 도달할 수 있다. 내구성이 뛰어나 -20℃에서 40℃(-4℉~104℉)의 극한 환경에서도 완전한 성능을 발휘하고 방수 기능을 갖춰 세척이 가능하다.

엑스블 숄더(X-ble Shoulder) 활용한 윗보기 작업 및 스팟 AI 키퍼 품질 검사 과정 시연

뿐만 아니라 자재 취급부터 정밀 조립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산업용 로봇으로서 대부분의 작업을 하루 이내에 학습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고, 배터리가 부족해지면 스스로 충전소로 이동해 배터리를 교체하고 즉시 작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대차그룹은 휴머노이드가 향후 가장 큰 피지컬 AI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을 대량 생산해 산업 현장에 대규모 투입이 가능한 양산형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대차그룹은 보스턴다이나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이 '오르빗 AI'를 활용해 산업현장의 설비 관리 및 점검 업무를 수행하는 모습을 시연으로 선보였다.

오르빗 AI는 보스턴다이나믹스 로봇을 위한 전용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원격 제어 및 실시간 모니터링 ▲AI 기반 이상 징후 감지 ▲데이터 분석 및 인사이트 제공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어 로봇의 효율적인 관리과 운영을 가능하게 한다.

모베드(MobED) 상용화 모델 및 탑 모듈(Top Module) 결합 콘셉트 모델

전시장에는 AI 로보틱스 기술 발전이 가져올 일상의 변화를 관람객들이 직접 보고 경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콘텐츠를 마련됐다.

먼저 차세대 모빌리티 로봇 플랫폼 '모베드(MobED)'의 상용화 모델 실물과 배송, 물류 등 다양한 산업 환경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개발된 '탑 모듈(Top Module) 결합 콘셉트 모델'을 전시하고 주행 시연을 진행했다.

모베드는 혁신적인 바퀴 구동 시스템을 갖춘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이다. 지난 2022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서 콘셉트 모델로 처음 소개된 바 있으며, 이후 약 4년간의 제품 개발 과정을 거쳐 다양한 사업 및 일상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는 상용화 모델로 새롭게 탄생했다.

현대차그룹은 모셔널과 함께 아이오닉 5를 기반으로 개발한 '로보택시'도 함께 선보였다.

아이오닉 5 로보택시에는 현대차그룹과 모셔널이 공동 개발한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됐으며, 이는 미국 자동차공학회(SAE) 기준 레벨 4 수준이다. 레벨 4는 차량의 자동화된 시스템이 상황을 인지 및 판단해 운전하고, 비상 시에도 운전자 개입 없이 차량이 스스로 대처할 수 있는 수준을 의미한다.

아이오닉 5 로보택시는 모셔널의 첫 상업용 완전 무인 자율주행 차량으로서, 올해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일반 승객을 대상으로 라이드 헤일링 서비스에 본격 투입될 예정이다.

오르빗 AI 연계한 스팟

현대차그룹은 AI 로보틱스 기술이 산업 현장에 직접 투입돼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업무 환경을 구현하는 모습도 소개했다. 부스 내에서 아틀라스, 스팟, 모베드를 활용한 기술 프레젠테이션을 매시간 운영해 실시간 시연과 심층 해설을 제공했으며, 특히 스팟과 모베드의 퍼포먼스가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먼저 관람객들은 제조 현장의 조립과 검수 공정을 구현한 전시존에서 산업용 착용로봇 '엑스블 숄더(X-ble Shoulder)'를 직접 착용하고, 현대차그룹의 전동화 전용 플랫폼인 E-GMP 윗보기 작업 체험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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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보스턴다이나믹스의 스팟을 기반으로 한 'AI 키퍼'가 근로자와 협업해 정밀하게 조립 검수 작업을 수행해 나가는 과정을 시연했다.

이 밖에도 보스턴다이나믹스의 물류 상하차 로봇 '스트레치ㅎ', 현대위아의 '협동로봇(Cobot)'과 '자율주행 물류 로봇(AMR)'이 하역-적재-이동으로 구성된 물류 작업 시연을 선보여 현대적이고 자율화된 물류·제조 환경을 구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