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언스는 지난 20년간 NAC(Network Access Control,네트워크 접근 제어)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왔습니다. 이제 그 성과를 토대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전환점에 서 있습니다. AI를 비롯한 보안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대비해 작년 한해를 ‘투자의 시간’으로 삼았다면, 올해 2026년은 그 준비를 실행으로 옮기는 본격적인 전환의 해가 될 것입니다. 특히 올해는 'AI 기반 통합보안 기업으로의 본격적인 전환'에 서 있습니다. 통합 엔드포인트 보안 플랫폼을 중심으로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매출 성장을 도모하고,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확대로 수익 구조를 보다 안정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입니다."
이동범 지니언스 대표(CEO)는 6일 지디넷코리아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대표가 설립한 지니언스는 해킹·랜섬웨어 등 사이버 위협을 선제적으로 예방하고 대응하는 솔루션을 개발하는 보안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이다. 2005년 1월 7일 설립 이후 국내 최초의 NAC 솔루션과 EDR(Endpoint Detection and Response, 단말에서 발생하는 보안 위협을 탐지하고 분석·대응 하는 보안 기술 및 솔루션) 제품을 선보이며 빠르게 성장해왔다. 특히 NAC 분야는 공공 조달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기록, 20년 연속 흑자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2016년 미국에 법인을 설립했고, 2017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미국, 중동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확대중이다.
이동범 대표는 1969년생으로 성균관대학교 정보공학과를 졸업했다. 학부 전공을 살려 두산정보통신에서 첫 직장 생활을 했고, 이후 어울림정보기술 연구소장으로 VPN(가상사설망) 솔루션 개발을 주도, 해당 기업이 국내 시장에서 VPN 분야 선두 입지를 다지는 데 기여했다. 이런 경험을 토대로 2005년 1월 지니언스(설립 당시 지니네트웍스)를 설립했다.
지난 2020년 2월부터 2024년 2월까지 4년간 국내 정보보호(보안) 소프트웨어 기업들 모임인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 회장으로 활동했다. 현재 국가AI전략위원회 자문위원, 국정원 사이버정책 자문위원, 5G 보안협의회 위원, 시큐리티 스타트업 포럼 공동의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정보보호의 날 국무총리 표창(2016년)을 비롯해 행안부 장관 사이버보안 공로 표창(2023년) 등의 수상 경력을 갖고 있다.
-먼저 작년 회고와 주요 성과 세 가지를 말해달라
"2025년은 대형 해킹 사고가 잇따르며 보안 산업 전반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크게 높아진 해였다. 지니언스는 이러한 환경 속에서 기술 경쟁력과 글로벌 사업 역량을 동시에 강화하며, 단일 제품 중심의 성장 구조를 넘어 신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중장기 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
가장 큰 성과는 통합 엔드포인트 보안 플랫폼 ‘지니안 인사이츠 E 3.0’ 출시를 꼽을 수 있다. 지니언스는 EDR을 넘어 EPP(Endpoint Protection Platform, 초기 백신(AV)을 발전, 여러 단말 보안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한 개념) 영역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엔드포인트 위협 탐지부터 예방·대응까지 아우르는 통합 보안 환경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다수의 단말 보안 솔루션을 중복 도입하며 발생하던 시스템 안정성 저하와 성능 부담, 운영·관리 복잡성을 해소하고, 사업 영역 확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글로벌 사업에서도 실질적인 성과가 이어졌다. 글로벌 누적 고객 수가 180 곳을 돌파했다. 북미·중미·남미·중동 지역에서 글로벌 제로트러스트 고객 10여 곳을 신규 확보했다. RSAC, 블랙햇, GISEC 등 주요 글로벌 행사 참여를 통해 해외 고객 및 파트너 접점을 확대했고, EDR 글로벌 첫 고객을 확보하며 해외 레퍼런스 축적의 출발점을 마련했다.
아울러 2025년에는 매니지드 서비스(MDR)를 새롭게 선보이며 서비스 보안 시장으로의 확장을 본격화했다. 이미 ‘클라우드 NAC’를 중심으로 SMB 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넓혀온 가운데, 2025년 회사의 서비스 고객은 전년 대비 16% 성장했다."
-작년 한해 유독 대형 보안 사고가 많았다. 새해 2026년의 보안 시장을 어떻게 전망하나
"2025년은 대형 해킹 사고가 잇따르며 보안 전반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크게 높아진 해였다. AI 기반 사이버 공격이 주목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하반기 발생한 일부 사고의 경우 AI 공격 자체보다는 IT 자산 현황을 충분히 파악하지 못한 점, 특정 사용자나 장비를 신뢰 영역으로 간주한 운영 방식, 그리고 서버 등 기존 영역에 대한 보안 관리 미흡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이러한 사고를 계기로 정부 차원의 긴급 점검과 정보보호 공시 제도 개선이 추진되면서, 2026년에는 보안 체계 전반을 구조적으로 재점검하고 실질적으로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단순히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는 것을 넘어, 현재 운영 중인 환경을 얼마나 정확히 인식하고 통제할 수 있는지가 보안 수준을 가르는 핵심 기준이 될 것이다.
이러한 환경에서 전사 IT 자산에 대한 상시 가시성 강화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단말과 서버는 물론 OT(운영기술) 자산까지 포함한 자산 식별과 상태 점검이 다시 한 번 보안의 출발점으로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제로트러스트의 실질적 적용 확대도 주요 흐름으로 보고 있다. EIG(Endpoint Identity Group), 마이크로세그멘테이션 등 실행과 검증 중심의 보안 구조가 형식적 도입을 넘어 실제 운영 단계로 확산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와 함께 이상 행위를 탐지 및 대응하는 역량과 서버 보안의 중요성 역시 한층 더 부각할 것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지니언스는 NAC 기반 자산 가시성과 EDR 기반 행위 분석을 결합한 보안 체계를 통해, 자산 인식 부족과 맹목적인 신뢰에서 비롯한 보안 공백을 최소화하는 방향의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통합보안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운영 효율성과 실효성을 동시에 고려한 보안 체계가 2026년 시장의 주요 선택 기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주력할 보안 시장은?
"지니언스는 2026년에도 공공·금융 시장뿐만 아니라 엔터프라이즈·SMB 등 민간 영역과 글로벌 시장도 병행 공략할 계획이다. 공공과 금융은 정책 및 제도 변화가 가장 빠르게 적용되는 영역으로 ▲제로트러스트 ▲N2SF ▲정보보호 공시 등 보안 체계 전환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다. 특히 2025년 말 대형 보안 사고가 발생하면서, 2026년에는 보안 강화를 위한 공공 부문의 움직임이 보다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한다. 정보보호 공시 의무 확대와 보안 관련 예산·인력의 일정 수준 확보 등 범정부 차원의 규제와 관리체계 강화 역시 공공·금융 시장의 보안 수요를 지속적으로 견인할 것이다.
지니언스는 이 분야에서 NAC와 EDR을 기반으로 한 다수의 구축 경험과 레퍼런스를 이미 확보하고 있다. 정책 변화에 맞춘 보안 체계 전환을 지원할 수 있는 경쟁력이 강점이다. 올해도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공공·금융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겠다. 동시에 민간 시장에서도 대기업부터 SMB(중견중소)까지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지니언스는 작년 MDR 서비스를 출시하며 SMB 시장 확대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미 ‘클라우드 NAC’ 등을 통해 민간 영역에서 기반을 넓혀왔다. 향후에도 다양한 서비스 사업을 통해 민간 시장에서의 접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는 서버 보안과 통합 엔드포인트 보안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니언스는 2025년 출시한 통합 엔드포인트 보안 플랫폼 ‘지니안 인사이츠 E’ 를 통해 단말과 서버를 아우르는 보안 체계를 제시하고 있으며, 리눅스(Linux) 등 서버용 백신을 PC용과 동일한 가격으로 공급, 비용 부담 없이 서버 보안을 강화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대형 기관은 물론 중견·중소 기업까지 합리적인 보안 확산을 지원하며 영향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2025년 말 기준 지니언스는 국내외 180여 곳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으며, 글로벌 ZTNA 및 EDR 고객도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 중이다."
-올해 주력할 제품과 이의 특장점은? 올해 나올 신제품이나 업그레이드 제품도 알려달라
"작년 우리의 주력 제품은 NAC, Genian Insights E(EDR), ZTNA 등이였다. 특히 2025년 새롭게 출시한 통합 엔드포인트 보안 플랫폼 ‘지니안 인사이츠 E’는 EDR을 기반으로 백신(AV), 안티랜섬웨어, 매체제어 기능을 통합한 EPP 기반 플랫폼으로, 엔드포인트 위협 탐지부터 예방·대응까지 아우르는 보안 환경을 제공한다. 알려진 악성코드는 백신을 통해 신속히 차단하고, 알려지지 않은 고도화한 위협은 EDR이 실시간으로 탐지·분석·대응함으로써 사고 대응 속도와 자동화 수준, 위협 가시성을 동시에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올해는 '지니안 인사이츠 E'를 통해 서버 보안 시장 확대에 더욱 집중한다. Linux 등 서버용 백신을 PC용과 동일한 가격으로 공급, 서버 보안 영역까지 사업 범위를 적극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대형 기관뿐 아니라 비용 부담으로 서버 보안 도입을 망설이는 기업도 합리적으로 보안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백신 및 EDR 시장에서 영향력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2025년 말 대형 보안 이슈로 전사 IT 자산에 대한 상시 가시성 강화 요구가 높아지면서 NAC 역시 핵심 주력 제품으로 주목 받았다. NAC는 내부 인프라 전반의 자산을 식별하고 상태를 파악하는 가시성 기반 기술로, 지니언스는 특허받은 DPI(Device Platform Intelligence) 기술을 적용해 네트워크에 연결된 IT 자산은 물론 OT 자산까지 실시간으로 탐지·식별하고 세부적으로 분류한다. 이를 통해 단말의 기본 정보 뿐 아니라 확장 정보와 취약점 정보까지 함께 제공하며, IT 자산의 생명주기 관리 영역까지 운영 범위를 확장할 수 있다.
제로트러스트 보안 솔루션 ZTNA 역시 지니언스의 주요 제품 중 하나다. 금융권 제로트러스트 구축 사례를 통해 미래형 보안 모델의 실제 구현 가능성을 입증했고, 글로벌 제로트러스트 고객 10여 곳을 신규 확보하기도 했다. ZTNA를 중심으로 생성형 AI 활용 환경을 고려한 보안 모델을 제시, N2SF 환경 변화에도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또 올해 신제품 출시도 준비 중이다. 기존 솔루션과 연계, 보안 운영 효율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는 방향을 모색 중이다."
-올해는 AI를 악용한 해커공격이 더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어떤 대응책을 갖고 있나
"지니언스는 그동안 AI 등 미래 보안 프레임워크를 핵심 키워드로 삼아 중장기 성장 기반을 체계적으로 다져왔다. 이런 준비를 바탕으로 2026년을 ‘AI 기반 통합 보안 기업으로의 본격적인 전환’으로 삼을 예정이다. AI를 활용한 공격은 형태가 빠르게 변화해 기존 시그니처 기반 보안을 우회하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 침투와 확산 과정에서는 비정상 프로세스 실행, 정상 도구 악용, 외부 통신 등 공통된 행위 패턴을 남기기도 한다. 지니언스는 단말 등에서 발생하는 행위를 정밀하게 분석·탐지하는 행위 기반 보안 체계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NAC 등 솔루션과 연계한 다양한 시도도 추진하고 있다.
또 다양한 AI 기술을 솔루션에 단계적으로 적용하며, '지니안 인사이츠 E(EDR)'의 위협 분석 정확도와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연구도 지속하고 있다. 최근에는 워크플로우 엔진(Workflow Engine)과 LLM 기반 AI 에이전트(AI Agent)를 결합, 반복적이고 복잡한 위협 분석 과정을 자동화하는 기술도 연구·검증 중이다."
-해외 시장 진출 현황과 올해 계획을 말해달라
"세계 180여 곳의 고객사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미국·중동·아시아태평양(APAC) 등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레퍼런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올해는 이미 진출한 지역을 기반으로 글로벌 파트너 네트워크 확대와 현지 협업 체계 강화에 집중한다. 단기적인 외형 성장보다는, 실제 구축 경험과 기술 지원 역량을 갖춘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하고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하겠다.
특히 산업별 특성과 규제가 뚜렷한 글로벌 시장 환경을 고려, 산업 이해도와 현장 대응 역량을 갖춘 파트너 확보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를 통해 단순한 제품 공급을 넘어, 지역·산업별 요구에 최적화한 보안 체계를 제공하며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단계적으로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2026년 경영 계획과 목표는?
"지니언스는 지난 20년간 NAC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왔다. 이제 그 성과를 토대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전환점에 서 있다. AI를 비롯한 보안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대비해 2025년을 ‘투자의 시간’으로 삼았다면, 2026년은 그 준비를 실행으로 옮기는 본격적인 전환의 해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지니언스는 AI, N2SF, 제로트러스트 등 미래 보안 프레임워크를 핵심 키워드로 중장기 성장 기반을 체계적으로 다져왔다. 특히 금융권 제로트러스트 구축 사례를 통해 미래형 보안 모델의 실제 구현 가능성을 입증했으며, 서버 엔드포인트 보안 시장 진출과 매니지드 서비스 확대 등 사업 영역 확장도 단계적으로 추진해 왔다.
이러한 준비를 바탕으로 지니언스의 2026년 전략은 ‘AI 기반 통합 보안 기업으로의 본격적인 전환’에 초점을 뒀다. 통합 엔드포인트 보안 플랫폼을 중심으로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매출 성장을 도모하고,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확대를 통해 수익 구조를 보다 안정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엔드포인트와 서버 등 다양한 환경을 아우르는 통합 보안 체계는 고객의 운영 효율성과 보안 수준을 동시에 높이는 핵심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플랫폼과 서비스 경쟁력을 모두 갖춘 AI 보안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 2026년의 핵심 목표다."
-올해 회사 경영 차원에서 이것만은 꼭 달성하겠다는게 있다면? 또 개인적인 목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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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차원에서는 ‘통합 엔드포인트 보안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실질적인 성장 성과 창출’을 가장 중요한 목표로 두고 있다. 지난 몇 년간 준비해 온 기술과 제품, 서비스 전략이 실제 시장에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고객 환경에 적용 가능한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매출 구조로 연결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단기적인 외형 확대보다는,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보안 효과와 운영 효율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는 것이 우선 과제다. 이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확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급변하는 AI 보안 환경 속에서 기술과 시장을 동시에 이해하는 보안 전문가로서의 역할을 한 단계 더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AI와 보안이 결합되는 흐름 속에서 고객과 시장이 요구하는 방향을 정확히 읽고, 이를 실제 전략과 실행으로 연결하는 데 기여하는 것이 개인적인 가장 큰 목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