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컴퓨팅 기업, 수익창출 단계 전환…작년 매출 7.5억 달러"

황정아의원·표준연 등 주최 양자AI와 미래산업 전환 토론회서 제기

과학입력 :2025/12/16 15:20    수정: 2025/12/16 15:46

양자컴퓨팅(QC) 기업들이 이미 수익 창출 단계로 전환하기 시작했다는 진단이 나왔다.

16일 국회의원회관서 열린 '양자인공지능과 미래산업 전환 토론회'에서 첫 주제발표자로 나선 한국표준과학연구원 강노원 성과정책본부장은 "맥켄지 보고서를 근거로 지난해 QC관련 기업 매출이 6억 5천만~7억 5천만 달러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는 국회 황정아 의원(더불어민주당, 유성구을)과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더불어민주당 과학기술혁신특별위원회가 공동 주최했다. 사회는 고영주 전 대전과학산업진흥원장이 맡았다.

양자인공지능과 미래산업 전환 토론회가 16일 국회의원회관 제7간담회의실에서 개최됐다. 뒷줄 왼쪽에서 다섯번째가 황정아 의원이다.

강 본부장은 "우리나라는 양자컴퓨터 부품의 95% 정도를 수입 중"이라며 "QC는 전략물자여서 해외로부터 도입도 어렵다"고 말했다.

대전의 QC R&D 생태계와 관련해서 강 본부장은 "한국표준과학연구원(대한민국1호 QC, 중성원자 QC, 세계 최고 수준 QS(양자 센서)를 중심으로 ETRI, KISTI, KAIST가 양자 분야 다양한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고, 나노종합기술원은 향후 양자 플랫폼 공정기술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국가양자정책센터나 양자국가기술전략센터, K-퀀텀국제협력본부, 양자컴퓨팅 양자전환 사업, 차세대양자연구거점 사업 등을 수행하는 등 R&D 생태계가 잘 갖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양자컴퓨팅 QX 추진기업으로 큐노바 컴퓨팅, 진온바이오텍, 제이에이취엔지니어링, 위드웨이브 등 4개 기업을 꼽아 관심을 끌었다.

주제발표 2에서는 양중식 대전ICT산업협회장은 국가 및 대전지역 양자사업 활성화를 위해 ▲대전 중심 국가실증클러스터 지정 ▲기술사업화 중심의 R&D 체계로의 전환 ▲기업의 QCaaS(양자컴퓨팅서비스) 및 PQC 전환에 대한 범부처 지원강화 ▲기업의 선제적 양자사업 참여 등을 제안했다.

ETRI 김강호 초성능컴퓨팅연구본부장은 또 양자컴퓨팅과 AI기술의 융합 및 산업 파급력을 주제로 대전을 국가 양자-AI-HPC 융합 거점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본부장은 거점 핵심기능으로 ▲국가테스트베드 ▲시스템통합 ▲R&D 사업화 연결등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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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널토론에서는 김학진 진온바이오텍 대표와 이준원 한남대 무인기융합센터장, 유승교 워드텍 대표, 함재균 KISTI 양자정보응용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이 나서 ▲대전에 바이오-양자 및 K-국방 양자AI 테스트베드 구축 ▲실질적 기술 교류회· 교육프로그램· 사업화 협의체 등의 필요성 ▲슈퍼컴-양자컴 하이브리드 컴퓨팅 플랫폼 구현통한 산업적용 모델 창출 등을 거론했다.

한편 분야별로 시리즈 간담회를 기획한 황정아 의원(더불어민주당, 유성구을)은 축사에서 "인공지능(AI) 다음 이슈는 양자컴퓨팅이 될 것이다. 우리가 향후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의논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국회서 입법과 예산, 정책으로 확실히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16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양자인공지능과 미래산업 전환 토론회가 고영주 전 대전과학산업진흥원장 사회로 개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