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애플의 슬림형 ‘아이폰 에어’가 중고폰 시장에서도 기대 이하 성적을 내고 있다고 IT매체 폰아레나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스마트폰 가격비교 사이트 셀셀(SellCell)의 보고서에 따르면, 일부 아이폰 에어 모델은 출시 10주 만에 재판매 가격이 50%나 하락했다.
전체 아이폰 에어의 평균 재판매 가격은 44.4% 떨어졌으며, 용량별로는 256GB 모델이 40.3%, 1TB 모델은 47.7%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아이폰 에어가 출시 후 10주가 지난 현재까지도 중고 시세가 계속 하락하고 있다며, 이는 중고 시장에서 아이폰 에어의 장기적인 가치가 불확실함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지적했다. 아이폰17 및 이전 시리즈 대부분은 출시 10주 전후로 가격이 안정되는 모습과 대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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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아이폰17 시리즈들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덜 떨어졌다. 아이폰17 모델의 중고 가격은 출시 후 34.6% 떨어졌는데 이는 이전 아이폰16 시리즈의 39% 보다 나은 수치다. 역대 가장 높은 시세를 유지했던 아이폰 모델은 아이폰15(31.9%)였다.
해당 매체는 “원래 인기가 낮은 모델일수록 중고 가격 하락폭이 더 크게 나타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신품 수요가 적으면 중고 수요는 더욱 줄어들기 마련”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