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애니메이션 인기가 되살아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진격의 거인’ 극장판과 ‘귀멸의 칼날: 무한성’ 등 극장에서 관객몰이부터 OTT의 ‘케이팝 데몬 헌터스’ 열풍까지 이어진 데 따른 것이다.
방송가에서도 애니메이션 인기가 뜨거웠다. 관련 전문채널 애니플러스는 국내 유료방송 플랫폼 애니키즈 채널 가운데 올해 통합 시청점유율 12.71%로 1위를 기록했는데, 독점 방송 작품인 ‘나 혼자만 레벨업’은 올해 국내 방영된 애니메이션 가운데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애니플러스 관계자는 “15~35세의 고연련층 대상 일본 애니메이션을 편성하는 애니플러스가 연간 시청률 1위를 차지한 것은 2010년 개국 이래 처음”이라며 “애니메이션이 15세 이상에서도 폭넓게 소비되는 주류 장르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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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적 기반을 갖춘 미국 애니메이션과 강한 팬덤 중심의 일본 애니메이션이 동시에 인기를 끄는 점이 눈여겨 볼 부분이다. 아울러 실사 영상물에 비해 시대적 영향을 덜 받아 IP 생명력이 길고 부가사업 확장도 유리한 편이다.
업계 관계자는 “슬램덩크가 국내 극장가를 강타했을 때도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는 시각이 많았지만, 당분간 미디어콘텐츠 시장에서 애니메이션의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