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클, KCB 전사 AI 서비스 플랫폼 구축…금융권 AI 레퍼런스 확대

생성형 AI 플랫폼 '아테나'·AI 인프라 관리 솔루션 '오르다' 앞세워 AX 본격 지원

컴퓨팅입력 :2025/11/24 16:41

유라클이 코리아크레딧뷰로(KCB)의 전사 인공지능(AI) 서비스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하며 금융권 AI 전환(AX)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유라클은 KCB의 전사 AI 서비스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24일 밝혔다. KCB는 급변하는 금융 시장과 고객 요구 다변화 속에서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AI 기반 디지털 전환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KCB는 초개인화된 서비스 제공, 비대면 업무 처리 확대, 24시간 신속 응대 등 높아진 고객 기대에 대응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사진=유라클)

동시에 내부 업무 효율성 개선, 혁신 서비스 개발, 품질 향상 등 지속 성장을 위한 체계적인 기반 마련도 필요했다. KCB는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핵심 수단으로 AX, 즉 AI 기반 업무·서비스 전환 전략을 채택하고, 유라클과 함께 전사 AI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게 됐다.

유라클은 자사의 생성형 AI 플랫폼 '아테나(Athena)'를 기반으로 KCB 맞춤형 AI 시스템을 구축한다. 데이터 파이프라인, RAG(검색 증강 생성), LLM(대규모 언어 모델) 등 최신 AI 기술을 통합한 AI 기술 통합 플랫폼을 제공해 KCB의 다양한 서비스와 내부 업무에 공통으로 활용 가능한 AI 인프라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비정형 문서 처리 영역에서 다양한 문서를 정확하게 인식·분류·추출하는 기능을 고도화해, 문서 처리 업무와 연계된 프로세스를 최대한 자동화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부서별·개인별 AI 에이전트(AI Agent)를 단계적으로 도입해 상담, 심사, 리포트 작성, 내부 질의응답 등 금융 업무 전반에 AI를 확장 적용한다. 유라클은 이를 통해 직원들이 반복·단순 업무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KCB가 고객 접점에서 보다 빠르고 정교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방침이다.

전사 차원의 AI 서비스 안정적 운영을 위해 인프라 관리 체계도 함께 구축한다. 유라클은 AI 인프라 관리 솔루션 '오르다(AURDA)'를 적용해 모델·서비스별 성능과 자원 사용량을 통합 모니터링하고, 장애·성능 저하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운영 환경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KCB의 AI 서비스가 장기적으로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지속 가능성을 높인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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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클은 올해 하반기 생성형 AI 플랫폼 아테나 출시 이후 현대건설, GS건설, 인텔리안테크, 증권·은행권 등에서 AI 사업을 잇달아 수주하며 레퍼런스를 쌓고 있다. 여기에 KCB 프로젝트까지 확보하면서 금융권에서도 본격적으로 입지를 넓히고 있다. 동시에 LG AI연구원, NC AI, 퓨리오사AI 등 주요 AI 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모델·인프라·플랫폼을 아우르는 협력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유라클 권태일 대표는 "최근 유라클의 연이은 AI 사업 수주는 단순한 제품 공급을 넘어 기업의 AI 역량 내재화와 비즈니스 혁신을 돕는 파트너로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KCB가 금융 AI 분야를 선도할 수 있도록 전사 AI 플랫폼 구축과 운영 전 과정에서 최고의 파트너가 되어 성공적인 AI 전환을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