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토목현장도 드론이 자동관제…현대건설-엔젤스윙 맞손

드론 자동 이착륙·촬영·전송까지…CCTV 사각지대 해소해 현장 관리 혁신

디지털경제입력 :2025/11/19 15:21

국내 최대 규모 기술형 토목사업 현장에 드론 자동 관제가 본격 도입됐다.

드론 데이터 플랫폼 기업 엔젤스윙은 현대건설이 시공 중인 '남양주 왕숙 국도47호선 이설(지하화) 도로 공사'에 DJI 도크3 기반 드론 자동화 시공 안전관리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19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총 연장 6.41km, 사업비 1조503억원 규모로, 국내 최초로 상·하부를 완전히 분리한 '4분리(상·하분리) 입체터널' 구조가 적용되는 대형 프로젝트다. 지상 도로와 지하 터널 공사가 동시에 이뤄지는 고난이도 현장으로 평가된다.

현대건설 드론 관제 (사진=엔젤스윙)

드론 스테이션이 설치되면서 충전·이착륙·비행이 자동화됐고, 드론은 매일 현장을 촬영해 2D 지도, 3D 디지털 트윈 모델로 자동 변환된다.

시공 품질과 공정 상황, 위험 구간을 실시간에 가깝게 모니터링할 수 있으며, CCTV로 확인이 어려운 사각지대까지 점검이 가능해졌다.

특히 복잡한 터널·지하차도 시공 구간에서는 드론 데이터가 최적 시공 순서, 자원 배분, 지반정보 검토 등 의사결정에 활용된다. 본사-현장 간 소통 역시 촬영 데이터 기반으로 한층 정밀해졌다는 평가다.

엔젤스윙은 이번 사업을 통해 드론 자동화 관제 솔루션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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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녕 엔젤스윙 대표는 "자동 이착륙과 일일 데이터 수집을 기반으로 정확한 디지털 트윈 환경을 제공해 국내 최대 토목 현장의 안전·품질 관리를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엔젤스윙 플랫폼은 국내외 플랜트, 도로·아파트·역세권 개발 등 누적 500여 건설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 국토부 '스마트건설챌린지' 안전관리 분야에서 혁신상을 받은 AI 기반 드론 안전관제 기술도 적용해 실시간 AI 위험탐지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