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주식 거품 논란이 거세게 일면서 엔비디아의 3분기(8~10월) 실적 발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 3개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고 CNBC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1.18% 내린 4만6590.2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0.92% 떨어진 6672.41, 나스닥지수는 0.84% 밀린 2만2708.07에 마감했다.
최근 들어 AI 기술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9일 엔비디아가 기대를 밑도는 3분기 실적을 내놓을 경우 거품 논란은 더 심해질 전망이다.
베어드의 투자 전략가 로스 메이필드는 "엔비디아가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고 둔화 조짐이 없다는 점을 확인시켜주는 것이 한편으로는 중요하다"며, "칩 수요 전망과 관련해 조금이라도 톤이 낮은 가이던스나 전망을 내놓는다면 시장은 이를 부정적으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AI 기술주에 대한 높은 가치평가와 높은 투자로 인한 우려로 기술주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일부 분석가들은 올해를 상승세로 마감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미국 투자기관 캐너코드 제뉴이티 분석가 마이클 그레이엄은 보고서에서 ”연말을 앞두고 강세와 약세 신호가 균형을 이루고 있지만, 연말 랠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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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의 수석 전략가 맥스 케트너는 “특히 주식시장에서 연말까지 ‘급등’이 일어날 가능성이, 잠재적인 AI 버블 붕괴 가능성보다 훨씬 더 크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만약 그들의 예측이 사실이라면, 투자자들은 연말 축제 시즌 동안 기뻐할 일이 많을 것이며, AI에대한 걱정은 새해로 미뤄둘 수 있을 것이라고 CNBC는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