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이 미국 주요 전력회사 관계자를 대상으로 765kV 전력망 기술력을 선보이며, K-전력기술의 북미 전력망 시장 진출 기반을 강화했다.
한국전력(대표 김동철)은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닷새간 ITC홀딩스·AES코퍼레이션 등 9개 전력회사와 번즈앤맥도넬·파워엔지니어스 등 3개 엔지니어링회사, 미국 전력연구소(EPRI) 등 총 13개 기관, 37명의 북미 전력산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765kV 기술 교육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교육은 최근 북미지역 765kV 전력망 건설이 본격화하고 관련 기술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면서 EPRI가 한전에 미국 전력회사를 대상으로 한 765kV 기술 교육을 요청하면서 성사됐다.
한전은 765kV 설계·운영·시험 분야 기술력과 국내 제조사의 기자재 공급역량을 체감할 수 있도록 HD현대일렉트릭·LS전선·보성파워텍·제룡산업과 함께 커리큘럼 기획과 교육을 공동 준비했다.
10일 참가자들은 한전 신안성변전소에서 변압기·GIS·철탑 등 765kV 실계통 핵심 설비 시찰과 함께 전자파·소음 측정과 드론 점검 등 시연을 통해 최신 유지보수 기술을 확인했다.
11일에는 한전 고창전력시험센터에서 765kV 설비가 실제 계통에 적용되기까지 거치는 다양한 안정성·신뢰성 검증 과정을 소개하는 시험 기술 참관이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철탑 승탑과 코로나케이지 송전선로의 실제 구간을 축소 모델로 재현해 코로나 방전현상을 정량화할 수 있는 시험설비를 활용한 전기환경 측정 시험 등 평소 접하기 어려운 실험을 직접 경험하기도 했다.
12일부터 14일까지는 변압기·차단기·전선·금구류 등 765kV 전력기기 제조사를 방문,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품질관리와 공급역량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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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은 국내 제조사의 북미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제조사와 미국 전력회사 간 일대일 비즈니스 미팅 등 실질적 교류의 장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창열 한전 기술기획처장은 “한전과 국내 제조사가 결합한 ‘765kV 팀코리아’는 기술력과 생산역량을 기반으로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한 전략 모델”이라며 “이번 워크숍이 K-전력기술의 미국 전력망 적용을 앞당기는 기반이 되고, 한전과 제조사가 공동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