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아머, 스테판 커리와 결별…커리 브랜드 정리

구조조정 확대하며 9천500만 달러 추가 투입…실적 영향은 제한적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언더아머가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을 확대하고 농구선수 스테판 커리 이름을 딴 '커리 브랜드'와 결별한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언더아머 이사회는 9천500만 달러(1천397억원) 규모의 추가 구조조정 추진을 승인했다. 이로써 회사가 추산한 전체 구조조정 및 관련 비용은 최대 2억5천500만 달러(약 3천751억원)에 달하게 됐다.

새로 반영된 비용에는 ▲커리 브랜드의 분리 ▲일부 계약 해지 ▲직원 퇴직금 및 복리후생 관련 추가 비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언더아머.

언더아머는 커리 브랜드를 포함한 글로벌 농구 사업 매출이 2026 회계연도에 1억~1억2천만 달러(약 1천471억~1천765억원)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커리 브랜드 분리가 전체 실적이나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언더아머는 지난 9월 말까지 약 1억4천700만 달러(2천162억원)의 구조조정 비용을 집행했다. 구조조정 프로그램은 2026 회계연도 말까지 대부분 마무리될 예정이다.

앞서 언더아머는 2020년 스테판 커리와 함께 커리 브랜드를 출시했다. 해당 브랜드는 운동을 하는 모든 이들이 언제 어디서나 차별받지 않고 운동할 수 있도록 평등한 기회와 환경을 꾸준히 확대해 온 언더아머의 가치를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