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3분기 영업손실 88억원…전년比 40% 개선

포트폴리오 조정·멤버십·기획전 효과가 주효

유통입력 :2025/11/14 08:58    수정: 2025/11/14 09:23

11번가가 올해 3분기 매출이 감소했음에도 오픈마켓의 선전으로 영업손실 절반 가까이 줄였다. 회사는 수익성이 높은 상품군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멤버십 서비스와 다양한 기획전을 통해 고객 유입을 확대했다.

11번가는 3분기 매출 1천47억원, 영업손실 88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반면 영업손실은 40% 개선됐다. 이에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 손실은 45%(237억원) 줄었다.

11번가는 ‘마트’를 포함한 수익성 높은 상품군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등 전방위적 실적 개선 노력을 통해, 오픈마켓 부문에서 20개월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11번가가 지난 5월 오픈한 통합 장보기 전문관 ‘마트플러스’는 지난달까지 누적 구매고객 수가 230만명(중복 포함)에 달했으며, 판매된 상품 수도 670만개를 넘어섰다.

11번가 3분기 실적. (사진=SK스퀘어 IR)

무료 멤버십 ‘11번가플러스’는 출시 1년 만에 가입 고객 120만명을 돌파했으며, 11번가의 초특가 쇼핑 코너 ‘10분러시’, ‘60분러시’의 누적 합산 결제거래액도 지난달까지 약 250억원을 기록했다. ‘디지털십일절’, ‘원데이빅딜’, ‘E쿠폰 메가 데이’ 등 올해 신설한 기획전도 고객 유입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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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는 연중 최대 쇼핑 축제인 ‘2025 그랜드십일절’에 이어 ‘블랙프라이데이’ 등 연말까지 다양한 기획전을 진행해 실적 개선 성과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박현수 11번가 사장은 “앞으로도 수익성 강화를 최우선으로 삼아 실적 개선 흐름을 더욱 공고히 다져갈 것”이라며, “탄탄한 내실을 기반으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창출하며 커머스 업계 선도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