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김동관 UAE 간다…AI·방산 등 협력 논의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참석 전망

디지털경제입력 :2025/11/13 18:30    수정: 2025/11/13 19:36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 재계 총수들이 아랍에미리트(UAE) 출장길에 오른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한국경제인협회·코트라(KOTRA)는 오는 19일 UAE에서 '한·UAE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BRT)'을 개최한다. 

이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SK에서는 최태원 회장을 대신해 유영상 SK수펙스추구협의회 AI위원장이 참석한다.

바카라 원전 직원들과 사진 촬영 중인 이재용 회장 (사진=삼성전자)

이번 BRT는 지난달 31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과 칼리드 아부다비 왕세자의 회동 이후 마련된 후속 행사 성격이다.

양국은 당시 면담에서 관계를 보다 전략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분야로 확장할 필요성에 공감하며, 국방·방산·투자·에너지에 더해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당시 논의된 협력 분야를 중심으로 ▲AI 분야 삼성전자·SK ▲모빌리티 분야 현대차 ▲방산 분야 한화·HD현대·LIG넥스원 ▲에너지 분야 두산에너빌리티·한국전력 등이 핵심 파트너로 거론됐으며, 중동에서 인기가 높은 불닭볶음면을 생산하는 삼양식품도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용 회장은 2022년 회장 취임 후 첫 해외 출장지로 UAE 바라카 원자력발전소 건설 현장을 찾는 등 UAE 시장 공략에 힘을 실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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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왼쪽 첫번째)이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방위산업 전시회 IDEX 2025를 찾아 한화 통합전시관을 둘러보며 오계환 중동법인장(왼쪽 두번째)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UAE가 한국의 대표적인 방산 수출국인 만큼, 방산 3사(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오션·한화시스템)를 총괄하는 김동관 부회장의 동행 가능성도 다.

한편 이날 대통령 전략경제협력 특사로 임명된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인천공항을 통해 UAE 아부다비로 출국했다. 김 부회장은 지난달 강 비서실장의 폴란드 특사 방문에도 동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