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 인공지능(AI) 기업 리얼월드는 최근 일본 도쿄에서 열린 'KDDI 서밋 2025'에서 이동통신사 KDDI 및 편의점 로손과 함께 AI·로봇 기반 매장 운영 혁신 프로젝트 '리테일 로봇전환(RX)'를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리얼월드가 일본 리테일 및 서비스 산업에서 피지컬 AI 기술을 실질적으로 상용화하는 첫 사례다. KDDI 서밋 핵심 세션 중 하나로 소개됐다.
KDDI와 로손은 AI와 디지털 전환(DX) 기술을 기반으로 매장 혁신을 추진 중이다. 2030년까지 매장 운영 효율 30% 향상을 목표로 삼았다. 리얼월드는 기술 파트너로 참여해 매장 운영 자동화와 지능화를 주도한다.
리얼월드가 개발한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 '리얼덱스(RLDX)'를 탑재한 AI 로봇은 매장을 실시간 분석해 결품 여부를 자동 감지하고 KDDI 운영 플랫폼과 연동한다.
리얼월드는 독자적인 4D+ 데이터 수집 시스템과 원격 조작 기술을 결합해 5지 손가락 로봇 손을 통한 스낵, 음료 등 상품의 자율 진열 및 보충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고객 동선과 결품 패턴 기반의 지능형 진열 최적화를 구현하고, 궁극적으로는 엔드투엔드 자율 운영 시스템으로 진화해 매장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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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월드는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일본 주요 리테일 체인 및 물류 기업과 협업을 확대한다. 리테일 환경에 특화된 RFM 구축을 가속화하고, 한국·일본·미국 3개 법인을 중심으로 '산업·서비스 AI 디플로이먼트 프로그램'을 전개한다.
류중희 리얼월드 대표는 "AI와 로봇은 인간을 대체하기 위한 기술이 아니라 인간의 능력을 확장하기 위한 도구"라며 "일본 리테일 산업이 데이터와 로봇을 중심으로 재편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