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엠지모리, NLX 2500·1250 2세대 선봬

12일 오픈하우스서 범용 선반가공 새 기준 제시

디지털경제입력 :2025/11/12 15:44

세계 공작기계 선두 업체 디엠지모리가 국내 다품종·소량 셀 자동화 업계를 겨냥해 범용 선반가공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디엠지모리는 12일 오픈하우스 간담회를 개최하고 의료·자동차·에너지 산업 등 고정밀 제조 시장을 겨냥한 신형 'NLX 2500·1250 2세대'를 공개했다.

이번 신모델은 기존 세대의 생산성과 안정성을 계승하면서, 정밀도·다축 가공 성능·디지털 연동성을 전면 강화했다. 이를 통해 중절삭부터 초정밀 가공까지 단일 플랫폼에서 대응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범용 선반으로 진화했다.

NLX 2500 2세대 (사진=디엠지모리코리아)

NLX 2500·1250 2세대는 최대 직경 366mm, 길이 1천258mm 공작물을 처리할 수 있다. ±60mm Y축 스트로크와 좌·우 스핀들 구성을 통해 6면 완전가공을 지원한다. 좌측 스핀들은 10인치와 12인치 두 가지 옵션으로 제공되며, 우측에는 새롭게 6·8·10인치 라인업이 추가됐다.

DMG MORI는 자체 개발한 턴마스터 스핀들을 완전히 재설계해 평균 수명 20년을 목표로 내구성을 높였다. 볼·롤러 베어링 구조를 개선하고, 바 통로 직경을 105mm로 확장해 0.5μm 수준의 원형도를 구현했다.

스핀들과 함께 제공되는 터렛마스터 시스템 역시 업그레이드됐다. 기본 12스테이션 BMT60 구성에 더해, 10스테이션 BMT60·20스테이션 BMT40·12스테이션 VDI40 옵션을 지원하며, 구동 공구는 최대 1만2천rpm 또는 100Nm 토크로 동작한다. 터렛마스터 전 제품에 대해 36개월 품질 보증을 제공한다.

정밀도 향상을 위한 기계 구조 최적화도 눈에 띈다. 새로운 이중 베어링 볼스크류 구동계와 강화된 주조 베드 구조, 마그네스케일 직접 변위 측정 기술이 적용되면서, 고속 이송 시에도 변형과 진동을 최소화했다.

또한 지능형 온도 관리 시스템이 모든 열원을 감지·보정해 장시간 자동화 환경에서도 안정된 정밀도를 유지한다. 모든 축에는 직접 엔코더가 탑재되어 위치 정밀도를 실시간 보정하며, MAP 보정 기능을 통해 위치 정확도가 기존 대비 5배 향상됐다.

디지털 측면에서도 큰 진화를 이뤘다. NLX 2500·1250 2세대는 셀로스 엑스 기반 제조 플랫폼을 기본 지원하며, 화낙 기반 맵스 제어기 또는 지멘스 시뮬링크 원을 선택할 수 있다.

셀로스 엑스는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와 앱 기반 환경을 통해, 공정 관리·에너지 분석·생산 최적화 등 디지털 제조의 핵심 기능을 통합 제공한다.

자동화 구현도 단순하다. 플러그 앤 플레이 인터페이스를 통해 바 로더, 로보투고, 매트리스 라이트, 매트리스 등 다양한 로봇 자동화 솔루션과 즉시 연동할 수 있다. 냉각수 관리 측면에서도 제로슬러지 쿨런트 시스템과 자가세정 칩 컨베이어를 적용해 안정적 무인 운용이 가능하다.

디엠지모리는 NLX 2500·1250 2세대를 통해 지속 가능한 제조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신형 모델은 제로포그 에멀전 미스트 세퍼레이터와 그린모드 기능을 통해 에너지와 자원 소비를 최소화하며, 냉각 및 칩 처리 효율을 개선했다. 이를 통해 가공 효율성과 환경 대응력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