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본블랙, 장민홍 루닛 공동창업자 영입

AI 엑시트 전문가 집합…글로벌 시장확장 박차

디지털경제입력 :2025/11/12 15:00

벤처 스튜디오 카본블랙은 의료AI기업 루닛의 공동창업자였던 장민홍 전 최고비즈니스책임자(CBO)를 파트너로 영입했다고 12일 밝혔다.

장 파트너는 루닛에서 의료영상 솔루션 사업을 총괄하며 GE헬스케어, 필립스, 후지필름 등 글로벌 의료기기 업체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국내외 사업 확장을 이끌어온 인물로 평가된다.

2021년 MIT 테크놀로지 리뷰 '35세 이하 한국 혁신가'에 오르기도 했다. 이번 영입으로 카본블랙은 경영진 전원이 AI 분야에서 성공적인 엑시트 경험을 바탕으로 벤처 및 AI 산업 내에서 독보적인 전문성과 실행력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

장민홍 카본블랙 파트너. 전 루닛 공동창업자 (사진=장민홍)

카본블랙은 머신비전 기업 수아랩의 부대표 출신 문태연 대표와, 수아랩 전략 담당 및 보이스루 CFO를 지낸 김종관 부대표가 작년 설립한 피지컬AI 전문 벤처 스튜디오다.

벤처스튜디오는 단순히 이미 설립된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털(VC)과 달리 ▲자금 확보 ▲핵심 인재 유치 ▲사업 전략 수립 ▲시장 확장 등 전 과정을 주도하는 역할을 하는 컴퍼니빌더형 비즈니스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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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연 카본블랙 대표는 "장 파트너의 경험은 카본블랙의 성장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산업 현장에 숨어진 데이터에 AI적 가치를 만들고, 그의 전문영역인 글로벌 시장확장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카본블랙은 지난해 예일대 연구진 김제혁 공동대표와 MIT 로봇 박사 출신 서형주 CTO와 함께 첫번째 회사인 제조업 특화 피지컬AI 기업 '카본식스'를 설립했다. 지난 9월 업계 최초로 표준화된 피지컬AI 제품 '시그마 키트'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