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 '생성형 엔진 최적화' 솔루션 출시…AI 시대 '검색' 주도권 잡는다

기업용 'LLM 옵티마이저' 공개…AI 트래픽 폭증 속 브랜드 가시성 확보 지원

컴퓨팅입력 :2025/10/17 14:42

어도비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시대에 맞춰 기업의 '발견 가능성'을 극대화하는 생성형 엔진 최적화(GEO) 시장 선점에 나선다.

어도비는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어도비 거대언어모델(LLM) 옵티마이저'를 정식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솔루션은 기업이 생성형 AI 기반 인터페이스 환경에서 브랜드 연관성과 영향력을 확보하도록 지원한다.

이번 출시는 AI 기반 챗 서비스와 브라우저가 소비자의 제품 검색과 조사에 필수 도구로 자리 잡은 데 따른 것이다. 실제 어도비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미국 소매 웹사이트로 유입된 AI 트래픽은 전년 대비 11배 급증했다.

어도비, 기업용 LLM 옵티마이저 출시 (사진=어도비)

특히 생성형 AI를 통해 유입된 방문자는 일반 검색이나 소셜 미디어 등 다른 경로로 유입된 방문자보다 체류 시간 등 참여도는 12%, 전환율은 5% 높았다. 이는 AI가 구매 결정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어도비 LLM 옵티마이저는 AI가 사용자 질문에 답하기 위해 어떤 자사 콘텐츠를 활용하는지 식별한다. 이를 통해 LLM이 우선적으로 참고하는 디지털 채널을 파악하고 경쟁사 대비 가시성을 평가할 수 있다.

추천 엔진은 웹페이지나 FAQ 등 자사 채널은 물론 위키피디아 같은 외부 채널 전반의 개선 사항을 제안한다. 단순 콘텐츠 수정을 넘어 누락된 메타데이터 같은 기술적 문제까지 자동으로 감지해 해결책을 제시한다.

또 AI 가시성이 실제 사용자 행동과 비즈니스 성과로 어떻게 연결되는지 분석하는 기여도 기능을 제공한다. 기업은 이를 통해 참여도 및 전환율에 미치는 영향을 입증하고 조직 전반에 인사이트를 공유할 수 있다.

어도비는 LLM 옵티마이저를 내부 마케팅 조직에 우선 도입해 효과를 입증했다. 그 결과 어도비 애크로뱃의 LLM 가시성을 경쟁사 대비 200% 향상시키고 관련 페이지로의 LLM 유입 트래픽을 41% 늘리는 성과를 거뒀다.

또 어도비 파이어플라이에 대한 인용 횟수는 일주일 만에 5배 증가했다. 앞서 초기 고객 분석 결과 80%가 AI가 주요 제품 정보나 리뷰에 접근하지 못하는 문제를 겪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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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LM 옵티마이저는 단독 앱으로 제공되며 어도비 익스피리언스 매니저 사이트와 연동된다. 어도비는 AI 가시성 격차를 누구나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무료 크롬 확장 프로그램도 함께 출시했다.

로니 스타크 어도비 익스피리언스 클라우드 전략 및 제품 부문 부사장은 "생성형 엔진 최적화는 경영진의 주요 관심사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LLM 옵티마이저는 브랜드 성과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최적화 조치를 자동 실행해 기업이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두각을 드러내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