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전면에 내세워 보안 플랫폼의 패러다임 전환을 선언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I 에이전트 기반 보안 기능을 대거 통합한 '마이크로소프트 센티넬'의 최신 업데이트를 15일 공개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외부 위협에 AI 속도로 대응하는 능동적 보호 체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업데이트의 핵심은 센티넬 데이터 레이크, 센티넬 그래프,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서버의 유기적인 연동이다. 여러 경로로 수집된 위협 신호를 상호 연결하고 그래프 기반으로 관계를 분석해 보안 데이터의 맥락을 파악한다. 이를 통해 AI 에이전트가 공격 경로를 추적하고 대응 우선순위를 스스로 정하는 자동화된 방어 체계를 구현한다.

특히 주목할 점은 전문 코딩 지식 없이 보안 에이전트를 직접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함께 공개된 '시큐리티 코파일럿 포털'을 통해 사용자는 원하는 기능을 자연어로 입력하는 것만으로 자신만의 맞춤형 AI 보안 에이전트를 생성하고 배포할 수 있다.
개발자를 위한 지원도 강화됐다. 깃허브 코파일럿을 사용하는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 같은 익숙한 개발 환경에서 만든 에이전트도 센티넬과 연동해 시큐리티 코파일럿 작업 공간에 배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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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센티넬은 기존 마이크로소프트 보안 솔루션과의 연동성도 높였다. 마이크로소프트 디펜더나 마이크로소프트 퍼뷰 등을 사용하는 고객은 익숙한 환경을 유지하면서 한층 강화된 보안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바수 자칼 마이크로소프트 보안 부문 기업 부사장은 "우리는 보안이 적응력 있고 지능화된 방식으로 작동하는 시대에 진입하고 있다"며 "이번 센티넬 업데이트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차세대 보안 체계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