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노인들이 의료용 마약류 중 수면제‧신경안정제‧마약성진통제를 남용하거나, 청소년‧대학생 등이 ADHD치료제(메틸페니데이트)를 ‘공부 잘하는 약’으로, 식욕억제제를 ‘다이어트 약’으로 오용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ADHD치료제(메틸페니데이트)는 두통‧불면증‧환각을 비롯해 중독증상으로 인한 학습 부진의 부작용이, 식욕억제제는 정신이상, 역류성 심장판막 질환, 폐동맥 고혈압, 불안감, 불쾌감 등의 부작용 우려가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본인 또는 부모님이 투약했거나 투약 중인 마약류 의약품 종류는 ‘의료용 마약류 안전도움e’나 ‘마약류안전정보도우미’ 앱에서 조회하고자 하는 사람의 본인인증(동의) 후 최근 2년간의 투약 이력을 조회할 수 있으며, 본인 명의로 다른 사람이 마약류를 처방받는 등의 불법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마약류는 오남용 시 중독, 심각한 부작용, 사망 등을 초래할 수 있어 추석을 맞아 방문한 부모님댁 등 가정에서 사용(복용)하고 남은 마약류 의약품을 약국과 5개 종합병원(경북대병원, 충남대병원, 아주대병원, 인천성모병원, 전북대병원) 내 약국에 반납할 수 있다. 올해 수거‧폐기 사업에 참여하는 약국 목록은 식품의약품안전처 누리집(정책정보-마약 정책정보-자료실)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국민들이 안전하고 즐거운 추석을 보내시길 바라고, 혹시 가족이나 이웃 중 마약류로 고민하거나 오남용하고 있지 않은지 관심을 기울여 달라”며 “식약처는 마약의 위험으로부터 국민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마약류 중독자가 재범방지‧회복 및 사회복귀 이후에도 정상적인 일상생활 유지까지 지원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