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동아 의원은 산업통상부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 최근 5년간 산업부와 산하 공공기관에서 총 3402건의 해킹 시도가 탐지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특히 전략물자 통제와 대외거래 감시를 담당하는 ‘무역안보관리원’의 보안 실태는 심각한 수준으로, 최근 5년간 224건의 해킹 시도 탐지가 발견됐지만, 정보보안 예산은 연 9800만 원에 불과하고, 정보보안을 전담하는 정규직 인력도 1명에 그쳤다. 해킹 시도 탐지 건수가 유사한 한국가스공사(211건)의 경우 정보보안 전담 인력만 30명, 예산은 연 88억원 이상이다.


기관 유형별로 보면, 해킹 시도 탐지가 가장 많았던 공기업은 ▲한국가스공사(211건) ▲강원랜드(180건) ▲한국석유공사(110건) 순으로 나타났다. 준정부기관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430건)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256건)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255건) 순으로 집중됐다.
김동아 의원은 “국제사회가 전략물자 통제와 기술 유출 차단에 사활을 거는 상황에서, 관련 부처와 기관들이 사실상 사이버 위협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는 것은 국가안보의 심각한 리스크”라고 지적하며 “산업부는 사이버 보안 체계를 전면 재정비하고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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