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AMD GPU 대규모 도입키로...엔비디아 독주 저지

AMD 지분 10% 매입 옵션 걸고 6GW 규모 GPU 공급 계약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5/10/07 08:38    수정: 2025/10/07 09:43

오픈AI가 AMD과 수조원 규모의 GPU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AMD 지분 10% 매입 옵션이 포함된 초대형 계약으로, AMD 주가는 약 24% 뛰어올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역시 3% 넘게 급등했다.

6일(현지시간) 오픈AI는 수년에 걸쳐 AMD의 인스팅트(Instinct) MI450 GPU를 총 6기가와트(GW) 규모로 도입한다고 밝혔다. Instinct MI450은 차세대 AMD GPU 제품으로 내년 하반기부터 오픈AI에 공급이 시작될 예정이다.

사실상 엔비디아가 AI GPU 시장에서 독주하고 있는 가운데, AMD가 오픈AI와 협력을 통해 새로운 경쟁 구도를 갖춘 점이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특히 오픈AI가 AI 컴퓨팅 인프라 확장에 나서면서 프로세서 공급망 다변화에 나선 결정이란 점이 주목할 점이다.

사진_미국 씨넷

오픈AI는 성과에 따라 AMD 보통주 최대 1억6천만 주를 단계적으로 매입하는 권리를 갖게 되며, 이는 AMD 총 지분의 약 10% 수준으로 예상된다.

AMD의 리사 수 CEO는 “이번 파트저십은 AMD와 오픈AI의 강점을 결합해 세계에서 가장 야심 찬 AI 구축을 가능하게 하고 AI 생태계를 발전시키는 진정한 윈윈 협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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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알트먼 오픈AI 공동 창립자 겸 CEO “협약은 AI의 잠재력을 실현하기 위해 필요한 컴퓨팅 역량을 확보하는 중대한 단계”라며 “AMD의 고성능 칩 기술은 우리가 AI 발전 속도를 높이고

더 많은 사람에게 첨단 AI의 혜택을 빠르게 제공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밝혔다.